※스포주의※

 

 

 

 

 줄거리 

 

갖가지 소문이 무성한 '노을'.

그녀는 시골 구례로 내려와 목월 빵집을 운영한다.

애기가 있다는 둥,

서울대학교를 나왔다는 둥,

그녀에 대한 근거없는 소문만 무성하고...

 

우리 밀에 대한, 천연 발효 빵에 대한 열정이 있는 노을.

그러나 천연발효종 만들기는 쉽지만은 않은데..

 

 

 

 

 

 

 

 

 

 너무 짧은 이야기지만, 

 

 여러분 천연발효(sourdough)빵 좋아하시나요?

 사워 도우는 신반죽이라고도 하죠. 사워 도우는 만드는데 시간과 인내가 많이 필요한 발효종입니다. 이스트 대신 신반죽(사워도우)을 빵에 넣어 천천히 발효(proofing) 과정을 거치면 사워도우 특유의 향이 느껴지는 빵이 만들어 집니다. 사워도우가 들어간 빵은 이스트를 넣은 빵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날씨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세밀한 과정이 필요하답니다. 저는 워낙 빵을 좋아해서 그런지 빵 종류는 다 좋아하는 편인데요. 특히 사워도우가 들어간 천연 발효 빵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빵 중에 하나입니다. 특유의 신맛이 나는데, 살짝 구워 버터를 듬뿍 발라 뜨끈한 수프 종류와 같이 먹으면 빵 한덩이는 금방 먹게 되곤 합니다. 

 

 

 

 

 

 구례 베이커리는 독립 단편영화들을 디깅하다가 보게 된 작품입니다. 구례 베이커리라는 이름을 보고 빵집 이름이 '구례 베이커리' 일 것이다라는 제 관념을 일단 깨준 작품이었네요. 시골 빵집 목월을 배경으로 17분 동안 이야기가 이어지는데.. '아 더 보고 싶다. 무언가가 더 재밌는 스토리들이 더 많이 있을것이다' 라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더라구요. 리틀 포레스트처럼 장편으로 되기에 아주 좋은 소재가 될 것만 같은, 사람들에게 더 많은 힐링을 선사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즉, 17분의 시간동안 관객들을 사로 잡을 만큼 아주 잘짜여져 있는 영화였습니다. 그렇기에 계속 보고 싶다. 단편으로 끝내기엔 뭔가 아쉽다라는 생각이 마구 들었네요.

 

 

 

 

 

 

 

감상하시고 잔잔한 힐링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은 천연발효종 같은 사람인가요?

이스트 같은 사람인가요?

 

 

 

 

 

(사진,영상 출처 : 네이버 영화 / 유튜브 : 29CM이십구센티미터)

 


 

※스포주의※

 

 

 

 

 

줄거리

 

 

서울의 어느 고등학교 육상부 선수인 도원(장동윤).

도원은 경기 도중 다리를 다쳐 지방으로 전학을 가게 된다.

새로 전학 간 학교에서 도원은 옛 친구 진수(서벽준)와 재회하게 된다. 어렸을 적 둘은 매일같이 뛰던 사이였다. 

 

도원은 재활치료를 위해 병원에 들리고 다리의 상태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아 다시 육상을 할 희망을 얻게 된다.

 

도원은 진수 그리고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며 평탄한 하루를 보내는 것도 잠시, 일진과 조폭의 커넥션 그 어디쯤에 있던 진수는 점점 변해가는데...

 

 

 

과연, 도원과 진수는 예전처럼 지낼 수 있을까?

 

 

 

 

 

 

 재밌는 리뷰는 아니지만 

 

 '런 보이 런' . 제가 학원물을, 이렇게 남자들의 일진 냄새가 물씬나는 영화는 참 오랜만이였습니다. 영화는 도원이가 한 밤에 달리는 모습으로 시작됩니다. 그리고 바로 '김사장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남자를 끌고가는 사람들을 뒤로 하고 담배를 피는 진수의 모습이 보입니다. 둘은 같은 횡단보도 앞, 맞은편에서 서로를 바라보죠. 과거 그들이 함께 보냈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흘러 갑니다. 과연 그 둘에게 무슨일이 있었던 건지.. 이미 영화는 첫 부분부터 어색한 그 둘을 비춰주며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고 그 일들에 대한 걸 다룰테니 준비하라고 말을 합니다.

 

 

 

 

  그리고 영화의 달리기는 시작됩니다. 육상 유망주였던 도원의 앞날은 부상으로 희미해져 가고, 공허하게 변한 그의 눈앞에 나타난건 예전에 같이 뛰던 친구 진수. 진수와 같이 달리며 그는 달리는 기쁨을 다시 느낍니다. 그리고 친구들과 어울리며 평탄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기쁨 또한 느끼죠. 하지만, 이미 일진이였던 진수와 그와 연관된 무리들을 만나며 도원의 날들은 또 다른 양상을 띄어가기도 합니다.

 달리고 또 달리는 도원과 이미 걷잡을 수 없는 길에 빠져버린 진수, 그 둘의 사이도 결국 지각변동을 일으키지만, 영화는 그 둘에게 그렇게 잔인하게 굴진 않습니다. 

 

 

 

 

  사실 이런 영화들은 저에게 많은 불편함을 줍니다. 달리는 도원의 이야기가 일진에 대한 이야기를 환기시키긴 하지만, 글쎄요. 이 영화들의 대부분의 공통점은 일진을 미화시킨다거나 피해자에 대한 사과가 없다는 점이죠. 그리고 흐지부지 흘러가게 마련입니다. 이런 영화를 볼 때 어떤 캐릭터에 본인의 감정을 이입시키느냐에 따라 영화는 정말 많이 다르게 읽힌다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런 보이 런'은 잔인성이 마냥 극대화 되어 있지 않아 보기 불편하진 않습니다. 그리고 뛰는 도원의 모습에서 청춘의 희망을 느낄 수가 있기도 하죠.

 

 

 

 

 이미 영화는 첫 장면에서부터 둘이 다른 길을 걷고 있다고 말을 합니다. 같이 시간을 보냈던 그들의 시간은 그 시간대로 그 시간 속에 영원히 남아 있을 것입니다. 도원 뿐만 아니라 모든 청춘들이 본인 만의 인생 달리기를 뛰고 또 뛰고 있죠. 시행착오도 많고, 다른 사람과 완전히 다른 궤도를 달리기도 합니다. 어쩔 땐 달리다가 쉬기도 하고 포기하기도 하고 멈추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린 걸어온, 달려간 그 길을 다시 되돌아 갈 수가 없습니다.

 

 평행선을 달리는 두 친구의 모습을 보며 살가운 인사 조차 건네지 못하는 이미 세월이 쌓여버린 우정 앞에, 진수와 도원이 같은 길을 계속 같이 달렸다면 좀 달랐을까요? 영화를 보며 씁쓸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네요.

 

 

 

 

여러분들의 10대 청춘 시절은 어떠셨나요?

영원할 것만 같 던 그 시절을

함께 나누던 친구가 있으신가요? 

 

 

 

 

 '런 보이 런' 영화 리뷰 마치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사진출처 : 네이버 영화)

 

 


 

※스포주의※

 

 

 줄거리

한 때는 영화 학도였던, 현재는 인턴인 슬기(윤금선아)

  그녀는 꿈 속에서 부산 영화제 트럭에 쫓기고 이것은 영화제에 출품하라는 신의 계시라고 생각한다. 그녀는 급하게 영화제 일정을 체크하는데, 마감은 몇 시간이 채 남지 않은 상황. '자살자'라는 졸업 작품을 만든 슬기는 집에서 파일을 확인해보지만 렉걸린 영상을 재생시킬 방법은 없다. 그녀는 영화 파일을 구하기 위해 '자살자'의 주연배우였던 '백한'(오희준)을 찾아가지만, 그는 영화제 출품을 탐탁치 않게 생각한다.

과연, 슬기는 부산영화제에 영화를 출품할 수 있을까?

 

 

 

 영화가 너무 좋구나 

 

 인턴으로 있는 회사도 내팽게치고 중간에 집으로 간 슬기의 여정. 그녀는 영화에서 달리고 또 달리곤 합니다. 누군가 그랬죠? '감기와 사랑은 숨길 수 없다'라고, 그녀는 현재 회사의 인턴으로서의 인생을 살고 있지만, 영화에 대한 사랑은 숨길 수가 없습니다. 일하면서 졸은 사이에 꾼 꿈 때문에 대환장 소동을 벌이는데, 그녀는 아무래도 영화에 대한 미련을 버릴 수가 없나 봅니다.

 

 

 

 

 '자살자'의 주연 배우인 '백한'은 영화에서 실제로 자살을 시도 할 만큼 본인의 배역에 녹아드는 배우였지만, 현재는 배우 일을 그만두고 식당 일을 돕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본 슬기가 영화제에 출품 할거라고 영화를 달라고 말하지만, 그는 현재 자신의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런지 슬기가 멋있다고 식당 사업이 잘 될 거라고 하는 말이 탐탁치 않습니다. 오히려 왜 말리지 않느냐고 반문하죠. 그 또한 영화, 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사랑을 숨길 수가 없는 겁니다.

 

 

 

 

  어렵게 파일을 구해 다시 회사에 도착하고 업로딩을 시작하는 사이, 직장 상사에게 '어디 갔었냐'라는 질문과 함께 혼나지만, 가족이 아프다는 거짓말까지 하면서까지 그녀는 영화 파일이 업로딩 되는 컴퓨터에서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 무사히 영화제에 출품한 그녀는 과연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을지...?

 


 

  지금도 수많은 감독, 연출부, 배우, 제작진 등이 필드에서 자기의 생각을 담은 혹은 어떤 것을 담아 내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그렇게 '어떤 것'을 담아내려 하기에 창작이라는 단어의 힘이 증폭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창작물을 볼 수 있도록 동시대에 태어난 행운에 저는 종종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뇌를 쥐어 짜고 눈은 충혈되어 

머리는 떡져있을 테지만,

영화를 만들고 영화를 영화제에 출품하고

상영시키고 상을 받기까지..

그 과정이 얼마나 입에서 단내가 나는 과정인지...'

 

영화는 달리고 달리는 슬기를 통해

어렴풋이 말해주고 있습니다.

 

 

 

 

 

마감일에 쫓기는 모든 현대인들 힘내시고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

 

 

 

 

 

 

(사진출처 : 네이버 영화)

 


 

※스포주의※

 

 

'왜 독립영화 감독들은 DVD를 주지 않는가?'

 저의 의문이 아닌 영화 제목이랍니다.

 

 

영화감독 겸 배우인

구교환 감독

'메기'라는 영화의 주연배우이자

각본, 제작에 참여한 아주

멋있고 재능있는 감독인데요.

 

 

'왜 독립영화 감독들은 DVD를 주지 않는가?'

그가 만든 단편 영화랍니다.

 

 

 

 

 줄거리 

 

영화배우인 '기환'

본인이 참여한 독립영화의

DVD를 얻기 위해

직접 영화 감독들을 찾아 나섭니다.

 

 

영화는 내 성기라던 감독 선배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던 세쌍둥이 감독들

넥스트-넥스트 마틴 스콜세지를 표방하던 천재 감독

사교왕이였던 영화 감독

이와이 순지 갬성을 추구하던 카와이 순지 감독

한때 영화 감독이였던 같이 사는 친구 동신

 

 

너무 변해버린 그들의 모습..

DVD를 얻기까지의... 여정은 쉽지가 않네요.

기환은 과연, 모든 DVD를 손에 넣을 수 있을까요?

 

 

 

 

 

 

제가 상당히 즐겁게 보았기 때문에

여러분들에게도 소개시켜 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28분의 길지도 짧지도 않은 런닝타임으로 보다 보면

웃음이 나오실 거에요. 

 

 

즐겁게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에게 영화란? 

 여러분들에게 마틴 스콜세지란? 

 여러분들에게 이와이 슌지란? 

여러분들에게 봉준호란?

 여러분들에게 메쏘드란? 

 

 

 

 

 

'그 영화 하나로 나 판단하지마'

 

 

 

 

(영화출처 : 유튜브 HD [2x9HD]구교환X이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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