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의 영화리뷰는 바로바로바로바로바로

'슈팅걸스' 입니다.

'삼례여중 여자 축구부'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바로가시죠!

※스포 주의※

사진출처 / 네이버 영화

 

'스팅걸스', 축구 영화 답게 이 영화를 '전반전' '휴식' '후반전'으로 나뉘어서 리뷰를 해 볼 게요. 줄거리/스포/결말 주의 하세요.

 

전반전

슈팅걸스의 전반전은 주로 축구팀 선수들인 여자 애들 세명 윤아, 선희, 민정이에 대한 가정사라던가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주로 다뤘습니다. 가출 소녀 윤아, 여자가 무슨 축구냐는 술주정뱅이 아빠를 둔 선희, 짜장배달 시켰더니 축구하는 딸 민정은 늘 붙어 다니며 오뎅도 먹으며 축구화 때문에 다투기도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화해하면서도 좋아하는 오빠 전화번호 달라는 모습들이 (중학생들의 풋풋함을 담고 싶었나 봅니다.....근데 그들의 모습은...중학생 같진 않아...요...)

그리고 축구 감독(정웅인)에 대한 개인적인 이야기도 다뤘는데요. 축구 코치를 하면서 사슴벌레를 잡는다던가. 투잡뛰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심지어 선수들한테 집중력 키우기에 좋다며 사슴벌레를 두당 두마리씩 잡아오라고 시키기도 합니다.(ㅋㅋㅋㅋㅋ)

반면에 축구하는 장면은 아주아주 간간히 나오는데, 패배하는 모습을 주로 다룹니다. 그래서 좋은 성적을 원하는 주변사람들이 기본기 키우기에 집중하고 싶어하는 축구 감독을 닦달하는 장면들이 나옵니다. 삼례여중 축구부를 후원하는 회장님과 그의 딸 나진은 축구부를 탐탁치 않게 여기죠. 

이 영화의 전반전은 어찌 보면...신파스럽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분명 축구 영화인데 축구를 연습하는 장면보다 개인적인 가정사를 더 많이 다뤘기 때문에 그냥 일반적인 영화 아닌가 스럽기도 합니다.

아무튼 늘 패배하는 삼례축구부 때문에 여러 사람이 닦달을 하고 또 축구 감독 또한 회의를 느끼고 사표를 쓰고 맙니다. 

 

사진 출처 / 네이버 영화

 

휴식타임

휴식 타임은 .. 예상 하셨듯이 주변사람들이 그를 설득해서 그가 다시 축구 감독을 맡기로 결심하고, 또 선수들을 전부 모아서 각자의 가정사를 털어 놓게 하며 또 축구감독 본인의 이야기를 해줍니다. 이로써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를 주는 씬이 나옵니다. 스토리를 환기 시키기에 충분한 휴식타임 같은 몫을 합니다.

 

사진 출처 / 네이버 영화

후반전

후반전에서는 동기부여가 된 축구선수들과 감독이 아주 열심히 훈련하는 모습들이 나옵니다. 또 집중력 키우기에 집중했다며 한 움큼 사슴벌레, 장수풍뎅이를 잡아온 모습을 보고 감독은 스스로 부끄러움도 느끼고 또 감동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렇게 그들은 '전국 여왕기 대회'에 출전하게 됩니다. 열심히 운동하는 모습들이 나오고 대회에 출전하는데, 윤아는 개인적인 가정사 때문에 결국 출전을 못하게 되지만, 삼례여중 축구부는 우승을 이어 나갑니다. 그러나 제대로 된 후보 선수 들이 없었던 팀은 부상자가 한두명씩 발생하게 되고, 결국 결승전까지 오른 축구 부는 후반전에서 경기를 포기 하려고 합니다. 이때 윤아가 나타나는데..................

 

사진 출처 / 네이버 영화

 

결말은 아주 뻔하디 뻔한 느낌으로 흘러 가서 굳이 결말을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영화에서 조차 결승 결과의 장면은 사진으로 보여줍니다.) 

사실 이 영화는 '중학교' '중학생'들의 이야기인데 배우들이 성인 느낌이 나서 일반 영화 같다는 느낌이 간간히 들었고요. 그리고 분명 축구영화인데 축구에 대한 얘기보다는 개인사를 많이 다룬게 뭐랄까 좀 아쉬웠습니다. 물론 '선수들 한명 한명의 사연이 바탕이 되서 그걸 극복하고 이겨내서 우승 한다' 이런 스토리는 운동을 다룬 영화의 전형적인 클리셰이기도 합니다. 근데 이 영화 또한 그 클리셰를 벗어나지 못한거 같아서 아쉬웠어요. 

그래도 삼례여중 축구부, 특히 '여자 축구'라는 어찌보면 생소한 주제를 그것도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궁금증이 생기는건 있었습니다. 도대체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라는 궁금증이 절 영화를 보게 만들었죠. 그리고 영화를 보면서 영화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선수들의 가정사에 대한 것도 정말 실화일까 하는 궁금함이 들기도 했습니다. 

한국에서 여자 축구는 비인기 종목이고 또 삼례여중 축구부는 현재는 해체되었는데요. 그만큼 운동이란 분야는 서포트가 많이 있어야 하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살아남기 정말 쉽지 않은거 같아요. 운동은 한마디로 돈이 많이드는 분야라는 거죠. 

그래도 열악한 상황에서 삼례여중 축구부원들이 현실을 딛고서 승리를 이끌어 냈다는 사실을 영화화 했다는 것만으로도 이런 사실을 여러 사람에게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 영화의 취지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중학생이라고 하면 다들 열심히 학원다니면서 공부하는 나이인데, 공부가 아닌 운동에 매진해서 축구를 사랑하는 풋풋함을 다룬 모습이 참 좋았던거 같아요. 저 또한 돌아오지 않는 시절이지만 만약 십대 때로 돌아가면 어떤 운동이든 꼭 하나는 배울 것 같습니다.

여자라서 이거 하면 안되고 저거하면 안되고, 학생이라서 운동하면 안되고 공부만 해야 하는 뭔가 짜여지고 획일적인 선택만을 강요하는 시대에서 벗어나서 어떤 상황에서 무엇을 하든 남에게 간섭받지 않고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시대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삼례여중 축구부의 실화를 담은 

슈팅걸스 리뷰 여기 까지 하도록 할게요!

모두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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