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주의※

 

   

 줄거리 

 

 고등학교 시절 '1번 국도'라는 밴드를 같이 했던 호빈(조한선), 영민(김신의 of 몽니), 민우(한지상), 병태(김재범)는 이미 각자의 길을 걷고 있는 으른들이 되어버렸다.

 민우의 결혼을 기점으로 모인 네명은 고등학교 때의 소원이었던

밴드 대회에 참가하기로 하는데..

 

 민우는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음악을 접으려하고,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여정을 네명의 밴드부는 시작하게 된다.

목포에서 자라섬까지 한달 간의 일정으로 국토 종단 + 버스킹을 테마로 걷기 시작한 그들...

 

 병태는 영화배우 형인 호빈을 위해 방송까지 섭외를 한다. 방송관계자는 버스킹이라는 흔한 컨셉보다 마차가 되어주는 당나귀가 흥미를 끌기에 '동물농장'으로 촬영을 시작하는데..

 

 

 과연, 그들은 600km 국토 횡단과 밴드 대회를 무사히 치를 수 있을지, 걸으면서 하는 버스킹이 어떤 국면을 마주하게 될지..? 또 동물 농장으로 컨셉을 잡은 촬영은 어떻게 될까?

 

 

 

 흐지부지 스토리 그러나 

 

  처음 도입 부분을 보았을 때, '버스킹 + 국토 횡단 + 당나귀 = 신선한 조합' 이라는 생각 때문에 영화가 어떻게 흘러 갈지 정말 궁금했습니다. 근데 보면 볼수록 영화 자체의 스토리는 흐지부지 용두사미 느낌이라, 결국 임팩트 있게 느껴지진 않았네요. 여정속에서 '무슨 일이 생기겠구나, 갈등이 있겠구나'  이것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을 정도인데, '설마 다른 게 있겠지? 뭔가 더 꿀잼 스토리가 있겠지?' 라고 기대했지만 딱히 없었다는게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이 영화에서 정말 좋았던건 아무래도 음악이였습니다. 메인 배우 3명이 뮤지컬 배우분들인데, 그들의 음색이 영화에 울려퍼지면서, 정말 목소리만으로 다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만큼 이 영화에서는 음악이 정말 좋았습니다. 세분의 목소리가 각자 다르고 매력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영민 역을 맡은 '김신의' 배우 분은 가수 '몽니'의 보컬이기도 하셔서 그런지 영화에 몽니가 특별 출연을 합니다. 거기에 더해 영화 음악감독을 맡으셔서 작곡을 하기도 하셨습니다.

 

 

 

 마차 타고 고래고래 

 

 실제로 사람들이 당나귀 끌고 버스킹하며 국토 횡단을 한다면 그것만큼 신선한 소재가 더 있을까요? 언젠가 누군가 진짜로 도전해 볼 수도 있겠지요. 이 영화는 이탈리아 영화 '이탈리아 횡단밴드'를 리메이크 한 작이라고 합니다. 원작을 보진 못했기에 비교 불가 하지만, 이런 여행 저도 떠나보고 싶단 생각이 들어서인지 실제로 누군가 도전하고 다큐멘터리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정말 재밌는 소재가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렸을 적 꿈꾸던 여행을 통해서 그들은 서로 티격태격 다투기도 하고 갈등을 겪기도 하지만, 여행 + 음악 조합 누가 당해낼 수 있겠나요? 음악을 듣다보면 힐링 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들의 음악과 여정으로 본인이 잊고 있던 다큐멘터리 감독이라는 꿈을 찾아낸 또 다른 주인공 혜경의 모습도 영화에서 보여집니다. 밝고 음악이 좋은 영화를 원하신다면 이 영화가 재밌게 느껴지실 겁니다. 킬링타임용으로도, 아무 생각없이 보기에도, 음악 듣기에도, 어쩌면 자극 받기에도 좋은 영화입니다.

 

 

 


 

 

 

 여러분을 가슴 뛰게 하는 것은 어떤 것이 있나요?

 누군가에겐 음악이, 누군가에게는 영화가, 누군가에게는 천문학이, 누군가에게는 그리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도로 위가 될 수도, 누군가에게는 달리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지식을 파고드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맛있는 음식이 될 수도 있을 것이고, 누군가에게는 뭐든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이 될 수도 있겠지요. 어쩌면 우린 진부한 일상을 매일 살아가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 단조로운 일상에 목 졸리지 않기 위해 그냥 단순하게 가슴 뛰는 것에 응답을 하는 것이 답이 될 수도 있는데, 때론 그 여정이 쉽지 않기도 합니다.

 

 

 

오늘 하루도 벅찬

하루 보내 시길 바랍니다:)

 

 

 

 

 

 

(사진 출처 : 네이버 영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