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일시 : 2020. 5. 13 (水) 저녁 8시 55분

제작사 : 알파타우러스 

첫 번째 이야기

노인 혼자 산다는 건...

스토리 헌터: 임재영 전문의

 

 

■ 현대판 고려장?

벼랑 끝에 내몰리는 노인들부산의 한 시장 입구. 오가는 인파 속 홀로 시위 중인 노인이 있습니다. 정년퇴직 후 가족에게 쫓겨나 외로운 노년을 보내게 됐다는 김석원(74세) 씨. 30년 간 일을 하며 가족들을 부양했는데, 정년퇴직을 하자 가족들이 외면했다고 합니다. 남자는 자식들에게 부양료를 요구하며 거리로 나왔습니다.. 한국해양연구소 해양조사선의 통신원으로 일을 했던 석원 씨. 직업 특성상 오랜 기간 바다 생활을 해야 했고, 가족들과 떨어져 살아야 했습니다. 때문에 월급은 고스란히 가족들의 통장으로 전달됐습니다. 하지만 은퇴 후 돈을 못 벌어 온다는 이유로 아내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합니다. 아내의 괴롭힘에 견디지 못해 집을 나온 중식 씨는 집을 나와 현재 홀로 단칸방에서 살고 있습니다. 홀로 생활하는 외로움에 자살시도까지 한 석원 씨. 가족들은 왜 김석원 씨를 외면한 걸까요. 

 

 

■ 150만 독거노인의 눈물, 진정한 부양이란 무엇인가

김석원 씨의 사례처럼 가족으로부터 버림받고 혼자 사는 노인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50대 딸이 치매 어머니를 지구대에 유기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한평생 자식들을 키웠고 재산을 딸에게 물려줬지만 노년에 치매가 걸렸다는 이유로 유기된 거였습니다. 이처럼 노년에 홀로 된 노인들. 그 수만도 150만 명입니다. 대전광역시의 인구수를 훌쩍 넘은 숫자입니다.  이들은 노년에 쪽방촌으로 몰려들었습니다. 아들과 싸운 후 쪽방촌으로 온 정순자(가명,77세) 씨. 3년째 아들은 연락도 없습니다. 근로정신대에 다녀온 이옥자(가명,94세) 할머니는 치매에 걸린 채 쪽방에서 홀로 살고 있습니다. 각자의 사연으로 인해 홀로 살고있는 노인들. 대체 노인 혼자 산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제보자들>에서 가정의 달을 맞아 진정한 부양의 의미에 대해 짚어봅니다.

영상 보러가기 www.youtu.be/HAXcxqiBAk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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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고고싱!

 

 

어렸을 때 고려장에 대한 애니메이션을 본적이 있다. 한국 애니계의 조상 '옛날 옛적에'나 '무도사 배추도사' 그런 종류의 애니메이션이였다. 내용이 100프로 정확하진 않겠지만 기억을 되살려보자면,

 

 

어느 날, 아빠가 할머니를 데리고 약간의 음식을 챙겨서 지게에 할머니를 지고선 어느 동굴에 갔다. 그 동굴에 할머니를 놓고 또 약간의 음식을 놓고선 아버지는 돌아섰다. 그리고 집에 왔는데 아들이 물었다.

 

아들- 할머니는 왜 같이 오지 않았어요?

아빠- 사람이 나이가 들면 동굴에 버려야(?) 한단다.

아들- 아 그래요?

잠시 후, 아빠는 짊어지고 온 지게를 버릴려고 했는데, 갑자기 아들이 그 지게를 챙겼다.

아빠 - 지게는 왜 챙기니? 이제 쓸모가 없어졌는데?

아들 - 아 나중에 아빠가 늙으면 아빠 버릴 때 쓰려고 보관하고 있으려구요.

뜨악. 그 말을 들은 아빠는 깨달았다. 자기가 엄청난 불효를 저질렀단 사실을.

그리고 모.든.이.가.늙.는.다.는 사실을!!!!

그리고 아빠와 아들은 언넝 할머니를 모시러 산 속을 다시 갔다.

그리고 할머니와 다같이 행복하게 살았다.

 

 

라는 스토리였다.

동심파괴를 선사하기에 충분한 애니메이션이였다. 왜냐면 난 이 애니메이션을 절대 잊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 보고 정말 너무 인상 깊고 내용에 충격(?)을 받아서 인지 '고려장'이란 단어만 들어도 좀 소름이 끼치는 느낌이 남아있다.

 

 

하........ 우리 모두는 늙어요. 사람은 늙어요. 다같이 늙어요. 우린 결국 늙습니다. 

기억하세요. 모든 사람은 결국 다 늙게 되어있습니다.

곧 지게에 올라가게 될 본인의 차례가 온다는 걸..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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