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새 자가격리 하면서 느낀점을 써 볼 예정입니다. 지극히 저의 일상적이고 주관적이고 경험적인 이야기를 적은 포스팅입니다.

 

첫번째 에피소드

부득이한 사정으로 제가 집에 짱박혀 있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집순이라서 집에 있는거 상당히 좋아합니다. 그래서 몇날 며칠 집에 짱박혀 있는 것도 좋아하고 또 영화, 영상보는게 취미라서 상당히 할게 많다고 느낍니다.

유튜브 영상 보기, 넷플릭스 영상 보기, 영화 보기는 누구나 현재 다 하고 있으실거에요. 그래서 저도 처음에는 막 밀린 영상들 보고 유튜브 예능보고 드라마 보고 영화보고 하니 꽤 괜찮았어요. 근데 넷플릭스에서 나온 킹덤이랑 스띵 시리즈(기묘한 이야기)를 보면서 약간 정신병 걸릴 것 같더라구요. 왜냐면 킹덤은 좀비 바이러스 때문에 혼란이 온 조선시대를 다룬 내용이라 막 좀비 바이러스 때문에 사람들이 미쳐 가는 장면이 대부분입니다. 기묘한 시리즈는 다른 차원의 세계에서 나온 괴물로 인해 사람들이 혼란에 빠지고 또 전염시키는데 전염을 막기위해 또 괴물을 죽이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와 이런 시각적으로도 자극적이고 또 내용적으로도 자극적인 특히 '바이러스, 전염' 이런 것을 다루었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 정말 미칠 것 같더라구요. 현실은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이 힘들어 하는데, 현실을 잊기 위해서 본 영상들 또한 바이러스에 관한 얘기이니까, 정신적으로 좀 피폐해지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 자극적인 영상물 들은 왠만하면 피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정신이 혼미해짐을 느끼실거에요.

그래도 이 시리즈들이 워낙 인기가 많아서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호기심이 있으신 분들은 꼭 정주행 함 해보세요. 왜냐면 재밌습니다. 정말 재밌는 영상들이에요. 시간이 팍팍 갑니다.

슬기로운 자가격리를 위해 본인 상태에 알맞는 좋은 컨텐츠를 찾아서 보는건 어떨까요?

 

두번째 에피소드

집에만 있으려니 삭신이 쑤시더라구요. 역시나.. 그래서 운동을 시작 했습니다. 집에 마침 런닝머신이 있어서 런닝을 시작했어요. 하루에 30~1시간 동안 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자꾸 누워서 영상만 보니까 배에 가스가 많이 차더라구요.

 

여러분 집에서 할 수 있으면 어떤 운동이든 시작 하세요. 진짜 운동 꼭 필요 합니다. 바이러스 피하려고 시작한 자가격리 인데, 자가격리를 함으로써 면역력이 떨어진다면 건강에 좋을게 전혀 없겠죠? 그리고 코로나 바이러스를 이겨내려면 면역력 중요한거 다들 알고 계시죠? 모두들 집에서 스트레칭이라도 열심히 합시다. 건강만큼 중요한게 없습니다.

운동 운동 꼭 하자!!!

 

 

세번째 에피소드

자가격리 하시면서 어떤 음식을 드시나요? 배달음식? 가정식?

제 냉장고에 가장 많은 음식이 무엇인 줄 아시나요?? 바로바로바로바로 계란입니다!

 

여러분 코로나 바이러스를 이기실려면 비타민 섭취를 많이해야 합니다. 

제가 계란을 쟁여둔 이유는 비타민D 때문인데요. 캐나다에서 생활하다보면 비타민D 결핍되기가 상당히 쉽습니다. 왜냐하면 캐나다는 겨울에 해가 약 10시에 뜨고 4시쯤에 지기 때문입니다.제가 한국에 종합검진을 하러 갔을 때, 결과를 보고 깜짝 놀랐었는데 그 이유가 바로 비타민D의 결핍 수준이 상당했었기 때문입니다. 비타민D가 암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저는 건강검진 결과를 받고서 비타민D가 함유된 음식을 먹으려고 노력해왔습니다. 그래서 계란이나 우유등으로 섭취를 해왔습니다.

 

또한 햇빛쬐기가 비타민D 섭취에 최고인거 아시나요?? 

햇빛=계란=우유=비타민D=면역력강화

자극적인 배달음식보다 간단한 계란 요리 어떠세요??

 

 

네번째 에피소드

제가 여러분에게 추천 드리고 싶은 마지막 슬기로운 자가격리 생활의 핵심은.. 

 

바로 전자기기 끄기입니다.

 

여러분! 집에서 자가격리 하면서 영상, 뉴스, 각종 매체를 엄청 접하실 텐데요.

거기에 핸드폰을 거의 24시간 들고 컴퓨터 앞에서 게임도 하고 

전자기기에 대한 노출이 상당 하실 겁니다.

 

저도 자는 시간빼고 내내 핸드폰이랑 노트북만 들여다 보고 있는데..

뭐랄까 그 시간들이 점점 너무 자극적인 시간이 되어버려서

정신적으로 버티기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간간히 핸드폰이랑 노트북을 널리 하려고 합니다.

전자기기를 끄고 집청소를 한다던가 밀린 빨래를 한다던가.

운동을 한다던가 하니 오히려 머리가 맑아지더라구요.

매체에서 끊임없이 나오는 자극적인 얘기들.. 뉴스들..

잠깐 Turn off 해보시는건 어떠세요?

명상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가만히 눈을 감고 본인의 숨을 관찰하는 것도 머리 맑아지는 것에 도움이 됩니다. 

 

 

저도 언넝 이 포스팅 올리고 전자기기를 끌 생각입니다.

그럼 여러분 오늘도 슬기로운 자가격리 생활하시기를!!

모두들 잘 버텨보아요! 화이팅!

 

 

맨처음에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가 흘러 나왔을 땐 피부로 느끼기 힘들다가.. 어느새 부터인가 마트에서 음식과 화장지가 동나기 시작더니 기름값은 떨어져갔다. 모든 매체에서는 코로나에 대한 이야기들만 흘러나오고 내가 듣는 영어 수업도 온라인으로 대체 되었다. 그렇게 서서히 눈으로 코로나 사태를 목격하고 어느덧 시간은 흘러 봄이 되었다. 그리고 내 전화는 미친듯이 울려대기 시작했다. 여러 번호로. 나는 모르는 번호는 잘 안받는다. 근데 메세지가 남겨져 있길래 확인하고 전화해보니 알버타 간호사님께서 나에게 중하게 알려 줘야 할 상황이 있었던 거다. 이런저런 얘기를 듣고 나는 어안이 벙벙했다. 전화를 종료하고도 나는 믿지 않았다. 그래서 친구랑 통화하는 도중에 또 전화가 마구 오길래.. 친구와 통화를 끊고 다시 모르는 번호로 전화를 하니 같은 간호사였다. 그래서 나는 자세하게 사태에 대해 물어보았고 상황의 심각성(?)을 느꼈다. 나 뿐만이 아니라 모든 하우스 메이트들이 전화를 받았고, 이제서야 날씨가 풀리고 햇빛 쨍쨍한 날이 가득한 봄에 자가격리라니!!!!!! 이제 캐나다 정부는 서서히 리테일 샵들을 열꺼라고 준비하라는 방송을 했고, 공원들도 서서히 열고 있는 판국에, 내가 살고 있는 하우스는 모든 구성원이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또 전부 검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여졌다. 

사실 나는 처음엔 한국에 있는 가족들을 걱정했었다. 미디어에서 한국의 확진자가 눈에 띄게 늘어가는 걸 알려 주었고 또 국경이 막히고 점점 줄어가는 비행기도 걱정이 되었었지.. 근데 이제는 머리가 지끈지끈하다. 

나는 자가격리에 돌입했다. 

나는 집을 좋아해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데, 그래도 뭔가 피폐해져 가는 느낌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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