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의 선택을 받은 또다른 영상은

'행복의 진수'입니다

리뷰 바로 가시죠.

 

※스포 결말 줄거리 주의※

출처 네이버영화

 

행복의 진수는 JTBC 드라마 버젼이 최근에 나왔고요. 그리고 영화 버젼도 있습니다.

저는 드라마 버젼으로 JTBC에서 나온 '행복의 진수' 1,2편을 보았습니다. 참고하세요.

 

간단한 줄거리

5년수 끝에 9급 공무원이 된 진수의 이야기 입니다. 진수와 진수 주변에서 일어나는 얘기를 담았어요. 진수의 공무원 생활, 또 공무원 생활을 하는 동사무소 내에 직원들 모습, 그리고 진수와 진수의 대학 동기, 선배들 이야기, 진수와 진수의 중학교 친구들 이야기, 진수와 진수의 부모님 이야기, 캠핑을 간 진수가 만난 풋풋한 대학생들과의 에피소드, 진수의 대학동기 정수에 대한 짝사랑 등을 담았습니다.

배우진들

진수 역은 극한직업에서 귀여운 막내 역할을 톡톡히 했던 '공명' 배우님이 맡았고요. 진수가 짝사랑 하는 대학동기 정수 역은 걸스데이 출신인 '박소진' 배우님이 맡으셨답니다.

 

나만의 리뷰 시작

일단 내용이 소소하고 뭔가 잔잔스 한게 주변에 일어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친밀감이 느껴졌답니다. 사회초년생인 진수의 동사무소 생활에 대한 열정은 벌써 식어버렸지만, 그래도 사표 수리가 되길 바라진 않습니다. 누구나 그렇겠죠? 일을 관두고 싶지만,,막상 인쇄된 사표가 결제 서류에 끼여져 상부에 보고가 된다면 아찔 할 거에요. 진수의 이런 에피소드가 참 현실이 느껴져서 좋았어요. 그리고 진수 여자 선배는 진수와 정수한테 비혼하지 말라고 충고를 하지만, 그말이 씨알도 안먹히는 정수의 맞받아침도 재미가 있었어요. (왜 이렇게 남의 일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많을까?) 그리고 여자 선배는 정수에게 비혼하면 '말년에 외로우지 않겠냐?' 라고 말하는데, 저는 이 대사에서,,,, 사실 '결혼한다고 말년이 외롭지 않다는 보장이 과연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어요. 저는 최근에 다큐  '노인혼자 산다는 건' 에 대해 리뷰를 했었는데요. 그 다큐를 봐도 그렇고,, 과연 결혼을 한다는게 혹은 자식을 낳는다는게 말년을 외롭지 않게 해줄 수 있다는 보장이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연 누군가한테 의지를 한다는게 나를 외롭지 않게 만드는 길 인걸까? 그리고 미래에 대해 아무도 모르는데... 결혼하고 이혼 할 수도 있는 법인데, 스스로의 자립심과 독립심을 확실히 키워놓고 본인을 바로 알고 이해하는 것 또한 필요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생각이 꼬리를 물고 혼자 진지 노선 탐) 

 

 

KBS 다큐 제보자들 168회 [노인 혼자 산다는 건] _리뷰

방송일시 : 2020. 5. 13 (水) 저녁 8시 55분 제작사 : 알파타우러스 첫 번째 이야기 노인 혼자 산다는 건... 스토리 헌터: 임재영 전문의 ■ 현대판 고려장? 벼랑 끝에 내몰리는 노인들부산의 한 시장 ��

drunkwander.tistory.com

 

캠핑을 간 진수가 혼자 있고 싶어 했지만, 어쩔 수 없이 대학생 여자 두명의 텐트 치는 걸 도와주게 됩니다. 근데 그 둘은 음식 사온 것도 놓고 와서 진수의 음식을 같이 먹죠. 텐트치느라 육체 노동을 하고 고기 굽는데 고기도 제대로 먹지 못한 진수는 불멍을 때려 보려 하지만(ㅋㅋㅋ)쉽지 않습니다. 이 장면 너무 웃겼습니다. 그리고 캠핑장이 좋아서 또 놀랬구요. 노동 제대로 하고 먹지도 못한 진수는 화낼 법도 한데 화도 안내고 성격 정말 좋더라구요. 여자 애들은 세계 여행을 하고 싶다는데 뭔가 철없어 보이고 풋풋한 모습이 참 귀여웠습니다. 캠핑 후에 감기에 걸려서 앓아 누운 진수가 밤에 기운 차려서 짜파게티를 맛있게 끓이고 깍두기와 먹으려 하는데 침대에서 그걸 바보 같이 쏟는 장면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빵터졌네요. 명장면이였고,, 침대에서 무언갈 먹은 경험이 있다면 남얘기 같지 않게 느껴지실 거에요. 정말 웃펐던 장면이었습니다.

진수의 중학교 친구들의 이야기도 참 좋았어요. 지금은 사회적 위치가 다르고 다 다른 직업에 있어서 자주 못 만나지만, 만나도 또 허물없는 모습.. 잘 지내는거 같아 보이지만 알고 보면 눈에 보이는게 다가 아닌... 그리고 그들만의 꿀잼 루트로 신나게 하루 노는 모습이 참 좋았어요. 굳이 속얘기를 못하고 안해도 미운말 고운말이 튀어 나와도.. 오랜만에 만나면 반갑고 또 즐겁게 놀 수 있는. 이런 친구들이 있는 진수가 참 부럽기도 했습니다.

정수와 진수의 이야기 또한 소소한 재미가 있었습니다. 정수를 좋아하지만 말 못하는 진수. 진수는 정수와의 궁합을 아빠한테 봐달라고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아빠는 좋은 말로 포장하려기 보다 직언을 해줍니다. 그런 아빠에게 복채까지 내는 진수와 아빠의 관계도 참 좋았습니다. 아무튼 정수는 대학 선배의 죽음으로 회사를 때려 칩니다. '인생 뭐 있나? 어차피.. 다 결국엔 죽는데..' 하며 삶의 회의감을 느낍니다. 그리고 자기가 지금껏 하지 못했던 여행을 길게 떠나려고 합니다. 진수는 차마 잡지 못하지만, 용기를 내서 어렴풋이 자기의 진심을 돌려 말합니다. 그들은 어딘가에서 아직도 만나고 있겠죠?

어딘가에서 그들의 삶이 계속 되고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을 줘서 저는 정말 이 드라마가 참 친근했습니다. 공명 배우님과 박소진 배우의 연기도 소소하고 잔잔스 한게 참 좋았어요. 전체적으로 잔잔해서 그런지 소소한 일상생활이 주는 힘과 소중함을 느꼈습니다. 행복이 뭐 별건가요?? '행복의 진수'라는 제목이 '진수의 행복'에서 점점 '행복의 맛(진수)'으로 느껴지는게 좋았습니다. 그리고 '행복의 정수(골수)'를 찾아가는 정수도 어딘가 잘 지내고 있겠죠?

 

행복 멀리 있지 않은거 같아요.

지금 당장 저는 영상보고 이렇게 리뷰 쓰는게 

큰 행복으로 다가옵니다.

모두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내 현재를 인질로 잡히지 않으리라.'' 행복의 진수 대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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