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첼리스트 은애.

은애는 몇 년만에 한국에 귀국을 했다.

공무원이였던 아빠는 안 본 사이 경비원이 되어있고 저녁 식사에 모인 다른 가족들은 은애의 창창한 앞날을 예상하며 기뻐하지만, 정작 은애는 건설사 홍보실 면접을 앞두고 있다. 그리고, 그녀는 10년동안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연습했던 첼로를 팔기로 결심하고 구매자를 만나러 가는데... 과연, 은애는 첼로를 팔 수 있을까?

 

 

 

 

 

 내가보는 이 영화 '레오' 

 

  '예체능 하면 돈 많이 든다', '좋은 악기는 집 한 채 값이다' 라는 얘기 다들 들어 보셨죠?  독립단편영화 레오를 감상하면 이 사실을 어느정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은애의 꿈에서 결국 가족들의 꿈이 되어버렸지만, 더 이상 지속 할 수 없는 은애는 결국 첼로를 팔아 버리기로 마음먹죠. 여러분들은 어떤 일을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10년 이상 지속해 온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감히 은애의 속을 헤아릴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마지막 연주를 들으며 꿈에도 무게가 있다는 걸 여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은 현실에 치여, 꿈을 포기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혹은 꿈의 무게에 짓눌려 꿈을 놓아버린 적이 있으신가요?

 

 

 

 

   굳은 살이 박히다 못해 부르튼 은애의 손끝을 보며, 그녀의 하루하루가 꿈을 향해 얼마나 치열했을지, 손을 놓아 버린 그녀의 울음 속에 꿈이 주는 무게감을 벗어던진 그녀의 마음은 과연 한결 편해졌을까요?

 

  저는 은애와 같은 상황에 놓인 지인이 있다면 함부로 꿈을 지속하라고 말을 못할 것 같습니다. 꿈을 지속하는 것도 꿈의 무게를 버티는 것도 곧 본인의 선택이고 본인이 지고 나아가야 하는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재정적으로 가족에게 영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인 것이죠. 

  하지만 저는 꿈을 지속할지 포기할지 고민하는 지인에게 힘내라고 너는 잘하고 있다, 극단적으로 포기하지 말고 다른 방법을 찾아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토닥여주고 싶기도 합니다. 꿈을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빛나보이고 꿈을 위해 노력할 땐 더욱더 아름다워 보이기 때문입니다.

 

  영화 '레오'를 보며 10년동안 꾸준히 무언가를 한적이 있었나?하고 곰곰이 생각도 해보게 되고 반성도 하게되고 가슴 뛰는 꿈이라는 걸 가져본 적이 언제인지 열정을 잊고 사는 제 자신을 돌아보기도 했습니다.

 

 

 

 

한창 꿈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여러분은 잘하고 있습니다

좀 만 더 힘을 내세요 화이팅!!!'

이라고 말해드리고 싶습니다.

 

 

 

 

 

 

 

 

(사진 출처 :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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