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프란시스와 소피, 둘은 같이 사는 절친이다. 프란시스의 남자친구 댄은 프란시스에게 같이 살자고 제안하지만, 소피와의 의리 때문에 프란시스는 거절한다. 그리고 결국 댄과 헤어지는데, 아뿔싸, 소피는 다른 친구 리사의 집으로 이사를 하고 싶어한다.

한순간에 혼자가 되어 버린 프란시스. 

그녀는 혼자서 앞으로 머무를 곳을 찾아야한다.

다행히 두 친구 벤지와 레브가 살고 있는 집으로 옮기지만, 상황은 여의치가 않다. 그녀는 성공한 댄서를 꿈꾸지만, 준비하던 크리스마스 공연에서 짤려버리고 더 이상 집세를 낼 형편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친구의 집에 얹혀 살기 시작한 프란시스.

그녀는 계획에도 없던 파리로 빚을 내서 주말 여행을 떠나게 되고, 돌아온 그녀에게 남은 건 갚아야 할 돈 뿐.

 

춤을 직접 추고 싶어하는 프란시스는 안무 만드는 작업을 병행 할 수 있는 오피스 잡을 제안받지만 거절해버리고

모교(대학교)로 조교일을 하러 뉴욕을 떠난다.

 

좌충우돌 프란시스의 홀로서기, 과연 프란시스는 

머무를 곳을 찾아서 계속 춤을 출 수 있을까?

 

 

 뉴욕과 청춘 

 

뉴욕! 뉴욕? 뉴욕.. 여러분은 뉴욕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혹 뉴욕에 가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뉴욕에 방문해 본 적이 없고 매체를 통해서만 접해왔었는데, 뉴욕하면 늘 성공한 삶, 화려한 삶, 바쁜 사람들 같은 이미지가 떠오르곤 합니다. 그래도 뉴욕에 가서 보고 싶었던 뮤지컬을 관람하고, 새해 전날 타임스 스퀘어에서 모르는 사람들과 카운트 다운을 해 보고 싶기도 하고, 샌드위치 씹으며 바쁘게 스트릿을 걸어 보고 싶기도 하고, 센트럴파크에선 여유를 느껴보고 싶기도 하네요. 아무래도 저는 영화나 드라마를 너무 많이 본게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 저 뿐만 아니라 여러분들의 가슴속에도 다들 본인들의 뉴욕 하나 쯤은 있으시죠??

 

 

 

 서울에서도 살아남기 힘든데, 세계의 수도로 일컬어지는 뉴욕에선 살아남기가 얼마나 힘들까요? 화려한 도시의 이면속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치열하게 하루를 버티며 살아가는 지 직접 보고 자극을 받거나 영감을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영화 '프란시스 하'에선 뉴욕에서 고군분투하는 프란시스의 하루하루를 담았습니다. 춤을 추고 싶어하지만, 그녀는 춤보다 안무를 만드는 일에 더 소질이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살인같은 뉴욕의 물가에 3명이 사는 집의 월세는 4000불(약 5백만원정도). 친구들의 배려로 프란시스의 월세는 950불지만, 무용 견습생으로서 수입이 불확실한 그녀는 뉴욕 생활을 지탱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프란시스는 영화를 볼 돈도, 렌트를 낼 돈도 없지만, 빚을 내서 가보고 싶어했던 프랑스로 즉흥 여행을 떠납니다. 2박 3일 동안 제대로 여행을 하지도 못한 대책없는 그녀에게 남은건 빚 뿐, 빚이 있음에도 꽤 괜찮은 수입으로 삶을 지탱할 수 있는 오피스 잡을 거절 합니다. 춤에 대한 그녀의 마지막 자존심, 그녀의 패기, 그녀의 젊음, 그녀의 고집을 볼 수 있죠. 또한 파티 푸퍼 같은 면모를 지닌 프란시스의 행동과 말들에서 직업이 없음에도 그녀는 본인이 하고싶은 말은 다 하는 정신 없고 재미있는 성격을 지녔다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영화는 칼라가 아닌 흑백 영상에 배경음악이 어우러져 고전영화를 보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좋은 음향시스템을 가진 프랑스 영화를 보는 느낌도 든달까요? 그래서 어쩌면 너무 답이 없어 보일 수도 있는 프란시스의 삶이 오히려 유쾌하고 운치있는 느낌이 느껴지더라구요. 그리고 그녀의 낙천전인 성격이 돋보여서 그런지, 결국 오피스 잡으로 되돌아간 그녀의 미래는 여전히 춤과의 인연이 완전히 끊어져 버렸다는 생각이 들진 않습니다. 어쩌면 현실과 삶에 순응하고 타협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으나, 그녀는 젊고, 아직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이제야 우편함에 자기 이름을 단 작은 아파트를 얻었으니까요.

그녀는 뉴욕에서 계속 일을 할 것이고 꿈을 꿀 것이고 삶을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작은 아씨들'의 감독, 그레타 거윅이

각본을 쓰고 주연을 맡은 영화 '프란시스 하'

 

오랜만에 흑백 영화를 보면서

흑백 영화만의 매력과 정취를 느꼈달까요?? 

오늘 흑백 영화 한편 어떠세요?

 

 


 

 

 

 

여러분은 어떤 미래를 꿈꾸며 오늘 하루를 살아 가시나요?

비록, 아무것도 안보일 지라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한다면 

언젠가 꿈도 본인에게 응답할 날이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무모해보이고 대책없는 청춘이면 뭐 어떤가요. 

여러분들의 반짝반짝한 하루하루를 응원합니다:)

 

 

 

 

 

 

 

 

 

(사진출처 : 네이버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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