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주의※

 

 

 

  줄거리  

 

 하루하루 짜여진 스케쥴로 생활하는 커리어 우먼 '임약군'.

출근하는 버스 안, 그녀는 그녀를 가르쳤던 학교 선생님을 만나는데 현재 선생님은 보험을 팔고 있다. 그리고 그녀에게 '너 같이 독신주의나 미혼여성에겐 80세까지 보장해 줄 수 있는 퇴직 연금에 가입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임약군의 능력을 좋게 본 직장상사는 그녀를 승진시키고 그녀는 더할 나위 없는 바쁜 하루를 보내게 된다. 친구들은 결혼을 했거나 곧 결혼을 앞두고 있고 그녀 또한 오래 사귄 남자친구가 있지만 결혼을 결심하기엔 쉽지 않다.

 

  바쁜 와중에 그녀는 집주인이 집을 팔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사를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다행히 임시로 지낼 수 있는 곳을 찾았고, 그곳에 머무르게 된 그녀는 파리로 떠난 집 주인 '황천락'의 흔적과 마주하게 되는데..

 

 황천락의 일기를 읽으며 그녀의 하루와 그녀의 삶을 점점 알게 되어가는 임약군은 황천락의 빛나도록 밝은 성격에 빠져든다.

 

 

 

 

 

 치매에 걸린 아버지가 결국 병원에 입원하고 수술하는 와중 임약군은 일을 하기 위해 급하게 행사장으로 향한다. 어렵게 며칠밤을 새며 직원들과 준비한 행사에서 모델은 급작스럽게 옷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자신의 시간은 소중하다'며 행사를 취소하고 싶다고 말한다. 

 

 아버지의 수술도 지켜보지 못하고 온 일터인데...

 돈 때문에 일하는 것 같은 느낌에 회한이 든 임약군은 누워있는 아버지를 보며 아버지와의 추억을 회상한다.

 

 결국,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임약군은 일 마저 그만둔다. 다툼으로 잠시 헤어진 남자친구와 재회하지만, 이마저도 좋게 흘러가지 않는다. 가족도 떠나고 일도 그만두고 남자친구와도 헤어진 임약군에게, 똑같은 날 서른을 앞둔 황천락이 그토록 낙천적인 이유가 궁금하기만 하는데...

 

  레코드 가게 직원으로 10년을 일한 황천락은 과거를 추억하며 현재를 소중히 보내며 꿈에 그리던 파리로의 여행을 계획하고 떠나게 된다. 

 

  같은 날 태어난 임약군과 황천락의 너무나도 다른 삶.

 곧 서른을 앞둔 두 사람의 29살은 어떻게 마무리 지어지게되고 또 서른은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까?

 

 

 

 

 

 

 서른을 앞둔 청춘들에게 

 

  여러분은 본인이 한없이 하찮게 느껴질 때가 있으신가요?  오늘 영화 '나의 서른에게'를 보면서 정말 공감을 많이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렸을 적, 저는 서른이란 나이가 아득하게 느껴지기만 했는데, 어느덧 가수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란 노래를 들으면서 그 가사 하나하나가 가슴에 꽂히는 나이가 되어 버렸네요. 20대란 나이를 부러워하고 10대란 나이의 풋풋함을 그리워하는 30대란 나이가 참 두렵기만 합니다. 아직 제대로 이룬 것 하나 없고 제대로 하는 것도 없는데, 왜 이렇게 세월은 야속하게 흘러만 가는지. 30대가 되었다고 해도 어른이 된 것 같지가 않은데.. 또 어른이 되면 삶이 마냥 재밌지만은 않을 것 같은데...

 

 

 

 

김광석 서른즈음에 듣기↑↑↑

 

 

 

   잘 살고 있는 줄 알았는데, 혼자 뭐든 척척 잘해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여러분은 갑자기 길을 잃어 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드신적이 있으신가요?  서른즈음에 가사처럼 '작기만한 내 기억속에 무얼 채워 살고 있는지, 점점 멀어져 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 우리는 무얼 채우며 살고 있는지 잘 모를 때가 있죠. 그러나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고 점점 흘러가고 계절은 다시 돌고 돌고 또 돌고 있습니다. 그리고 문득 정신을 차려보면 무엇을 향해 왔는지 아득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남들은 잘 사는 것 같은데, 나는 뭘 한거지 하고 후회가 느껴질 때가 있기도 합니다. 혹 나는 정말 열심히 살았는데 삶은 여전히 끝 없는 어두운 터널같이 느껴질 때가 있기도 하죠. 

 

 

 

영화는 말합니다. '뭔가 큰일을 겪고 나서야 비로소 자기가 원하는 것들을 알게 된다' 라고...

 

 

 

끊임없이 반복되는 삶 속에 나는 진정 내가 원하는 것을 하고 살고 있는가?

서른이란 나이가 별거 아닌데 마냥 겁 먹을 필요가 있겠는가?

지금껏 하고싶었던 것들을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미뤄오지 않았는가?

삶에 치여 일에 치여 나와 가족을 돌보지 않지 않았었나? 

 

 


 

 

 

여러분의 후회없는 서른이 되길 바라며,

여러분의 빛나는 서른을 응원합니다:)

 

 

 

 

 

 

(사진 출처 : 네이버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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