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수 고대하던 신비한 동물사전을 보았다. 내 나이 또래 친구들이 1세대 아이돌에 열광하고 있을때, 나는 해리포터에 심취해 있었다.
우연히 읽게 된 해리포터 책은 내 속에 잠재 되어있던 덕후 기질을 깨워냈고 1편부터 4편까지 (5편 나오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었다)를 수도 없이 반복해서 읽고, 1편이 영화화되면서 그 비디오를 구입해서 닳을때까지 봤었다.

심지어는 친구들이 신화팬픽을 읽을때 해리포터 사이트에서 해리포터 팬픽을 읽을 정도 였으니... 지금 생각하면 오글 거리지만 그래도 읽는 습관을 조금이라도 들여주었기에 꽤 건전한 취미(?)였다고 생각한다.
사실 취미보다는 뭐랄까 첫사랑에 가까웠다. 너무 심취해서 호그와트를 찾아 영국에 가고 싶었다. 그래서 영어 공부도 열심히 했었다.
부엉이가 호그와트 입학서를 배달해 주길 학수고대 하면서.

나이가 들고 영국 여행을 하게 되었을때 빨간 전화부스만 보면 설레임이 느껴졌었다. 우연히 만난 영국인이 해리포터 촬영지를 이곳저곳 보여주었는데, 너무 감회가 새로웠다.






마법의 세계가 뉴욕에 떳다!
늘 영국발음과 영국의 느낌이 가득했던 해리포터 시즌에서 뉴욕으로 무대가 바뀌었다.

뭔가 중후한 맛이 덜했지만 익숙한 ost와 마법 지팡이는 날 흥분 시키기엔 충분했다. 오리 주둥이의 돈 좋아하는 동물은 너무너무 귀여웠고 키우고 싶었다. 코뿔소도 귀엽고 나무요정(?)도 귀여웠다.
자막없이 영화를 보다 보니 다 이해는 못했지만 죠니뎁!이라니
죠니뎁이 나오니 다음편도 무조건 봐야한다.

에디 레드메인의 어눌하지만 수집광적인 모습도 다음편을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어떤 또 신비한 동물이 나올까?

뭐니뭐니해도 작은 수케이스 안에 동물원이 있다니....
저런 수케이스 어디 안파나??
내 모든 물건들이 작은 수케이스 안에 다 들어간다면 진짜 편할 텐데. 너무 너무 갖고 싶다.


그나저나 헤르미온느가 호그와트를 졸업해서 다른 비스트 영화에 뷰티로 나온다.


부엉이는 과연 언제쯤 나한테 날라올까?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