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벌써 6월이 되고 캐나다에도 여름의 기운이 스멀스멀 피어오르고 있네요. 여러분들은 요즘 어떤 하루를 보내고 계시나요?? 저는 요새 종종 파릇파릇한 뒤 뜰의 녹색기운을 느끼며 햇볕을 쐬기에 여념이 없기도 합니다. 그리고 유튜브도 여름 여름한 저의 마음을 읽었는지, '커피프린스'를 슬며시 똑하고 띄워주더라구요. (이쯤되면 유튜브는 감정센서가 달린게 아닌가 싶은데..)

 

 

여러분들은 '여름'하면 어떤 드라마가 생각 나시나요?

저는 유독 '커피프린스 1호점'이 생각이 납니다 :)

 

 

 

 

 커피프린스는 2007년(벌써 13년 전...헐) 여름에 방영이 되었는데요. 뜨거운 여름을 닮은, 정말 2007년 그 해의 여름을 더 뜨겁게 달궈 준 드라마였답니다.

 

 

 이 캐스팅 실화냐? 

 

일단 캐스팅부터가 공유느님(최한결 역)이 나오고, 뽀송뽀송한 윤은혜씨(고은찬 역)꿀보이스를 가진 이선균 배우님(최한성역), 그리고 '한유주'라는 인생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 채정안님부터 커피 프린스의 직원들 배우 김동욱님, 김재욱님, 고 이언님 등이 나오는데, 이 드라마를 계기로 이 배우분들의 인지도가 급상승 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현재 이분들의 인지도를 합치면 어벤져스라고도 볼 수 있는 두 번 다신 없을 캐스팅이였답니다. 이외에 배우 김창완님, 박원숙님, 윤영아님, 김정민님, 이한위님, 김영옥님, 고 김자옥 님 등 정말 다양한 분들이 출연해주셔서 드라마를 더욱 더 풍성하게 채워 주셨답니다.

 

 

 으아닛! 이런 파격성이?  

 

'커피프린스 1호점'은 MBC 드라마국 첫 여성 PD인 '이윤정 PD'님이 연출을 맡은 작품이였기에 여러모로 화두를 모았는데, 그녀의 심상치 않은 연출력과 특히 소재로 드라마 전체를 관통하는 '남장 여자' 메인 캐릭터와, 또 성지향성에 혼란을 느끼는, 이른바 퀴어소재(게이)가 더해져 정말 파격적이었답니다. 스토리와 연출력이 이렇게 신선하다보니, 보는 사람들도 색다름을 느꼈으며, 특히 여성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트렌디 드라마의 정석 

 

 이 드라마가 더욱 재밌있는 이유는 기존 대부분의 드라마들이 '악역'이라는 반대 세력과 '권선징악'이라는 주제를 많이 사용했는데, 이 드라마에선 그 흔한 악역이 하나도 없을 뿐더러 권선징악이 주제가 아니기 때문이었죠. 모든 캐릭터들 하나하나가 사랑스럽고 또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장관리녀로 한유주가 욕을 먹긴 했으나, 저는 마냥 좋더라구요.)

 커피프린스라는 카페를 배경으로 4명의 메인 캐릭터의 사랑과 일, 일과 thㅏ랑 외에, 커피프린스의 꽃미남 알바생들 각각의 이야기와 한결의 출생의 비밀, 은찬의 가정사 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기똥차게 다뤘답니다.

 

 

 특히, 한결은 재벌이지만 '얼마면 돼?' 외치는 기존의 재벌 클리셰를 벗어나서, 본인의 자아실현에 대한 고민, 성지향성에 대한 고민, 또 출생의 비밀에 대한 고민까지...  은찬을 사랑하게 되면서 여러면에서 스스로 성장하는 걸 보여주죠.  은찬이란 캐릭터 또한 '여자 주인공 = 이쁨'이란 정석에서 벗어나, 씩씩함, 당돌함을 지닌 남장여자라는 점, 남자에게 기대려 하지 않고 스스로의 꿈을 찾으려 하고 그것을 성취하려는 점, 그리고 가족까지 챙기는 의리를 보여주는 점에서 정말 용가리 통뼈 같은 캐릭터였죠. 이 외에도 '된장찌개에 와인'을 마시는 한유주와 최한성의 연애 또한 범상치가 않습니다. 

 

 

 

 

(공유의 외계인이 되고 싶은...오늘 밤.)

 

 


 

 

하루하루 계절은 바뀌는데,

우린 계절이 바뀌는 걸 모르고 살 때가 많죠.

 

혹 여러분에게도 여름의 트리거가 되는 드라마가 있으신가요?

 

오늘 저의 트리거, 여름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여러분에게 공유느님하면서

포스팅 이만 마치겠습니다:)

 

 

 

오늘 커피프린스 한 잔 어떠세요?

 

 

 

 

 

 

 

 

(사진 출처 : 나무위키, mbc 드라마, 공유 팬 페이지)

 

 

↓ 여름을 닮은 청춘 드라마 리뷰 

 

아프니까 으라차차? 여름 햇살 같은 푸릇한 청춘 드라마 추천

안녕하세요. 오늘 포스팅에선, 푸릇파릇한 한국 청춘 드라마를 소개해 드릴 예정입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취향이지만, 여러분들에게도 위로가 되길 바라며, 세개의 청춘 작품을 살짜쿵 선정해 �

drunkwander.tistory.com

 

↓ 여름을 닮은 단편 영화 보러가기 

 

춤추고 싶은 사람 드루왕! 유월 (Yuwol: 2018) 한예종 졸업작품 단편 영화

 줄거리   어느 무더운 여름 날, 초등학생 유월은 한시도 몸을 가만히 두지 못하고 질서와 단합을 중시하는 담임 선생님 혜림의 눈에 띄어 운동장을 돌게 된다. 바람이 솔솔 부는 오후, 유월��

drunkwander.tistory.com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