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ease Stand by and Breathe.

Stand by and Breathe.

You are gonna be okay.

 

 

   자폐증을 앓고 있는 소녀 웬디. 스포주의 그녀는 매일 다른 색깔의 정해진 옷을 입고, 정해진 루트를 따라 출근하고 정해진 때에 영화를 보고 청소를 하는, FM생활을 하는 소녀입니다. 스타트렉 덕후인 웬디의 요즘 관심사는 '스타트렉 대본 대회' 입니다. 그룹 홈에서 생활하는 웬디는 먹기 싫은 피자를 먹기도 해야 하고 보고 싶은 티비도 마음대로 못보고 글을 마음 껏 쓰지도 못하지만, 427페이지의 스타트렉 대본을 완성합니다. 대본 대회의 상금은 약 1억. 그룹 홈에 방문한 언니 오드리와 같이 대본을 제출하고 조카 '루비'도 만나고 싶고 엄마 언니와의 추억이 가득한 집에 돌아가고 싶어하는 웬디지만, 그럴 수 없다는 사실을 언니 오드리와 다투면서 깨닫게 되고, 결국 대본 제출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스타트렉 덕후인 FM 소녀 웬디. 그녀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완성한 대본을 직접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파라마운트사에 제출하기로 결심합니다. 계획을 세우고 그룹 홈을 나서는 웬디. 출근하기 위해 늘 마주쳤던 '마켓 스트릿'을 스스로 건너 보지 못했던 그녀는 로스앤젤레스행 버스를 타기 위해 드디어 '마켓 스트릿'을 스스로 건너게 됩니다. 그러나 무섭지 않습니다. 댕댕이 '피트'가 그녀와 함께니까요. 그룹홈 문틈사이로 웬디를 따라나온 강아지 '피트'는 그녀의 여행에 동행을 하게 됩니다. 반려동물 동승이 금지된 LA행 버스에서 피트는 눈치도 없이 실례를 하고 결국 웬디와 피트는 버스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과연 웬디와 피트는 파라마운트 사에 무사히 도착 할 수 있을까요?

 

 

 

  한편 웬디와 피트가 사라지게 된 걸 그룹 홈 원장인 스카티가 알게 됩니다. 그녀는 웬디의 언니 오드리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웬디를 찾기 위해서 그룹 홈을 둘러 보던 중, 웬디가 늘 말했던 스타트렉 대본 대회 포스터를 보게 되고, 웬디가 대본을 제출하기 위해 LA로 향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녀는 아들 샘과 길을 떠나고 언니 오드리도 웬디를 찾기 위해 여정을 시작하게 됩니다. 과연 그들은 웬디를 찾을 수 있을까요?

 

 

  피트와 단둘이 길을 나선 웬디는 우연히 길가에 있는 스탠드 샵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아기를 안고 있는 한 여자를 만나게 됩니다. 그녀는 웬디에게 엘에이까지 태워준다고 제안을 합니다. 그러나 웬디가 잠시 자리를 비운사이 그녀의 지갑에 손을 대고 그녀의 아이팟까지 훔치고 떠나버립니다. 지갑에 남은건 동전 몇푼이지만, 웬디는 멈출 수가 없습니다. 엘에이로 직진 할 수 밖에 없죠. 가는 도중 샵에 들러 초콜렛을 고른 그녀를, 점원이 사기를 치려고 하고 그 상황을 눈치챈 친절한 할머니가 웬디를 구해줍니다. 그리고 웬디를 본인이 타고 가는 버스에 태워줍니다. 밤은 깊어가고 웬디는 잠에 빠집니다.

 

 

 

  잠시 후, 눈을 뜬 웬디는 설상가상, 병원이었습니다. 졸음운전을 한 버스 기사때문에 머리를 다쳐서 병원에 오게 되었지만, 웬디는 마감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병원에서 시간을 보낼 수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병원 탈출을 감행하죠. 가는 도중 약 100장의 대본을 흘려 버리지만, 그녀는 멈출 수가 없었고 파라마운트사를 향해 또 앞으로 나아가기로 합니다. 100장의 대본을 날리고 절망에 빠진 그 순간, 그녀의 눈 앞엔 버려진 종이 뭉탱이가 보입니다. 그녀는 이 이면지 뒷편에 결말을 써내려가고 엘에이에 한발자국 더 다가갑니다. 그 사이 병원에 도착 한 그룹홈 원장 스카티와 샘은 웬디가 흘리고 간 대본을 보게되고 웬디가 병원에서 도망쳤다는것을 알게됩니다. 언니 오드리 또한 이 사실을 알게 되죠.

 

 

 

  우여곡절 끝에 웬디는 드디어 엘에이에 도착하게 됩니다. 파라마운트사를 찾아가려는 웬디.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경찰이, 웬디가 실종자인 걸 눈치채고 그녀를 클링온 언어로 설득해서 경찰서에 데려갑니다. 어메이징한 스토리가 담긴 대본을 들고 엘에이에 도착했지만 웬디는 잃어버린 대본 100장 때문에 제출을 할 수 없는 현 상황을 경찰관한테 이야기를 하게되죠. 그 때 웬디의 눈앞에 그룹 홈 원장 스카티와 그녀의 아들 샘, 언니 오드리 그리고 100장의 잃어버린 대본이 나타납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이때, 그들은 이제 파라마운트 사로 향합니다. 그리고 웬디는 혼자 생전 처음 보는 멜로즈 에비뉴를 건너서 파라마운트 사에 들어가려합니다. 과연 그녀는 무사히 스타트렉 대본을 제출 할 수 있을까요?

 

 

 

  우리한테 너무 익숙한 배우이죠? '다코타 패닝'. 아이엠샘에서 아주 귀여운 딸 역을 맡아서 많은 사람들 눈물을 쏙 뺐던 다코타패닝이 참 예쁘게 성장해서 이 영화 '스탠바이, 웬디'에서 주인공 '웬디' 역을 아주 잘 소화해주었습니다. 영화 '런어웨이즈'에서 방황하는 락스타 역할도 '트와일라잇' 시리즈에서의 차가운 뱀파이어 역할도 잘 소화해 주더니, 이 영화에서도 참 빛이 났습니다. 그리고 제가 정말 좋아하는 영화 '미스리틀 선샤인', '어바웃 어 보이' 의 배우 토니 콜렛을 볼 수 있어서도 참 좋았습니다. 토니 콜렛은 '스탠바이, 웬디'에서 그룹 홈 원장인 '스카티'역을 맡았답니다. 스카티는 웬디를 이해하려하고 그녀에게 힘이 되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녀의 잔잔한 연기도 참 좋았습니다.

 

 

 

 

  '다코타 패닝'. 그녀가 연기한 웬디는 세상에 나가본적이 없는 짜여진대로 생활을 하는 소녀이죠. 그렇지만 그녀의 열정을 그 어느 누구도 막을 수 없었습니다. 세상을 향해 발걸음을 내딘 웬디는 마냥 세상이 낯설고 어색하지만 용기를 내봅니다. 그녀가 마주한 세상은 마냥 친절하지 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버스에서 쫓겨나기도 하고 돈과 아이폰을 빼앗기기도 하고 물건 값으로 사기를 당할 뻔 하기도 합니다. 또 모자란 돈으로 버스를 타려 하지만 세상은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앞으로 나아 갈 수 밖에 없습니다. 다행히, 마냥 무서워 보이는 세상이지만 그녀에게 친절함을 베푸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처음 마주한 세상은 생각보다 무섭지 만은 않은 것 같기도 합니다. 웬디는 점점 본인이 가지고 지켜왔던 룰 들을 하나 둘씩 깨고, 엘에이 파라마운트사를 향해 가는 여정 속에서 서서히 성장해 나갑니다. 그녀는 이제 마냥 어리지도 않고 보살핌이 많이 필요하지 않는 하나의 독립된 인격체로서의 본인의 주체성을 확립하고 있습니다. 그녀에 대해 마냥 걱정만 했던 언니 오드리는 웬디가 좋아하는 것 앞에서는 자기 의견을 내고 주체적인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드디어 웬디는 '루비'를 만날 수 있게 됩니다.

 

  잔잔하고 눈부신 성장 영화, '스탠바이, 웬디'. 댕댕이 '피트'가 정말 귀여워서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는 어떤 환경에서도 어떤 인격체를 가졌던, 각자 성장 할 계기들을 만나곤 하죠. 그 계기가 어떤 영향을 줄 지는 우린 아무도 모릅니다. 그저 나아 갈 수 밖에요. All or Nothing.

 

 

 

사람은 각자의 삶이 있고

시간이 지나면

서로 어긋나게 되어있다.

 

Captain,

There is only one logical direction in which to go: 

 

FORWARD.

 

 

 

 

(사진출처 : 네이버 영화)

 

 

안녕하세요.

 

요즘 영상 많이 보시죠?

 

한창 코로나 초창기에

제가 넷플릭스 드라마를 많이 봤었는데

그때 봤던..

아주 자극적이고 잔인하고 재난

내용을 담은 작품들을

오늘 선별해 보았습니다.

 

혼자 보기 아까운

잔인한 드라마&영화들!!!

 

 

 

첫번째 : 기묘한이야기 시리즈

 

 

줄거리

 

미국 인디애나 주의 작은 마을 호킨스에서

어느 소년이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그리고

정체불명의 빡빡이 소녀가 나타나고 

초자연적인 현상들이 발생합니다.

 

소년의 가족들, 특히 엄마는

소년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찾습니다.

소년의 친구들 역시 소년을  찾기 시작하죠.

 그리고 그들은 빡빡이 소녀를 만나게 됩니다.

 

과연 그들은

소년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감상 포인트

 

기묘한 이야기(스띵)은 정말 유명한 작품이죠.

시즌 3까지 나오고 시즌 4를 앞두고 있습니다.

가위손으로 유명한 배우 위노나 라이더가 

주연을 맡았고, 아역배우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시즌1은 워밍업일 뿐,

회가 갈수록 기묘한 이야기는 

잔인성, 재난, 자극성을 

아주 응집해서 보여줍니다.

특히 시즌3는 메스꺼운 장면들이 많습니다.

 

이런 소재 좋아하시면 

아주 재미있으실 거에요.

 

 

 

 

두번째 : 버드 박스

 

 

줄거리

 

눈을 뜨면 죽는다. 눈을 뜨고 세상을 보면

자살을 하는 괴현상으로 인류는 종말을 향해 가고,

이 지옥같은 상황에서 두 아이를 지키기 위해

엄마 맬러리는 안전하다는 피난처로

결국 두 아이와 여정을 떠난다.

 

그들은 피난처에 잘 도착 할 수 있을까?

 

 

감상 포인트

 

버드 박스는 산드라 블록이

주인공 엄마 역할을 맡았습니다.

그녀의 사투가 영화에서 잘 드러나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영화가

정말 재미 있었습니다.

 

눈을 뜨고 '어떤 것'을 응시하면

자살을 한다라는 소재가

신선하기도 하지만 영화를 보면 볼 수록

잔인함과 공포는 극에 달합니다.

 

공포영화 좋아하신다면

이 영화 재밌으실거에요~~

 

 

 

 

세번째 : 킹덤 시리즈

 

 

줄거리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가 괴물에 맞서 그들의 파헤치고

백성을 구하기 위한 사투를 벌이는 

본격 한국식 뱀파이어 드라마입니다.

 

 

감상 포인트

 

부산행 이후로 한국식 뱀파이어 드라마

아주 칭찬합니다.

그리고 주지훈, 배두나, 류승룡 등

대거의 한국 유명한 배우들이 출연합니다.

현재 시즌 2까지 나온 상태인데,

시즌2 마지막 장면에서 전지현씨가 출연해서

많은 화제를 불러 모았었죠.

 

외국에선 한국의 모자 '갓'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 일으켜 준

드라마 이기도 합니다. 

 

조선을 배경으로 한 

이 뱀파이어 드라마는

기존에 나왔던 '밤을 걷는 선비'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입니다.

 

뱀파이어 분장이 너무 잘빠져서

메스껍고 자극적인 장면들이 

화면에 주를 이루는데, 

잔인한 거 좋아하시는 분들

정말 재밌게 보실수 있을거에요.

비주얼적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네번째 : 아이엠낫오케이

 

줄거리

 

예민하고 불안정한 사춘기 소녀 시드.

그녀는 절친을 좋아하는 것같다.

고등학교는 최악이고

엄마와의 관계도 최악인데,

아뿔싸 나에게 슈퍼파워가 있는 것 같다.

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거지?

 

감상 포인트

 

'빌어먹을 세상따위' 제작진들이

뭉쳐서 만든 아이엠낫오케이는

일단 십대소녀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그녀의 성지향성에 대한 혼란.

그녀의 초능력에 대한 혼란.

 

지금까지 시즌 1이 나왔지만,

워밍업에 불과합니다.

시즌 마지막 회에서

징그러움의 끝을 보여준

아이엠낫오케이는

앞으로의 시즌이 더욱 더

궁금해지는 넷플릭스 드라마 입니다.

 

십대의 초능력자가 

성지향성의 혼란을 겪고 있는

내용의 하이틴 드라마를 원하신다면

'아이 엠 낫 오케이'

추천드립니다.

 

 

 

다섯번째 : 빌어먹을 세상따위 (번외)

 

 

줄거리

 

본인의 싸이코패스라고 믿고 있는 소년은 

한 소녀를 만납니다. 그녀와 친해진

소년은 그녀를 죽이기로 결심하죠.

그리고 그녀와 길을 떠나게 됩니다.

소녀는 진짜 아빠를 찾고 싶어 합니다.

과연 그녀는 아빠를 찾을 수 있을까요?

 

 

감상 포인트

 

빌어먹을 세상따위도 유명한 드라마이죠.

재난 드라마는 아니지만,

자극적인 면에서는 뒤쳐지지 않습니다.

시즌 2까지 나왔는데, 

보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영국을 배경으로

우울감이 느껴지는데

그 맛이 이 드라마를 극대화

시킨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소녀와 소년은 생판 모르는 사람 집에

들어 가게 되고 그 둘은 진짜 살인마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둘은 

위험에 쳐해지게 되죠.

 

이러면서 드라마는 더욱 더 고조 되기에 이릅니다.

 

잔인한 장면이 계속 이어지진 않지만

간간히 탁 터지는 잔인한 장면들이

사뭇 소름을 끼치게 하기도 합니다.

특히 시즌 2에 새롭게 등장하는

인물은 심리적으로 자극적인

면을 보여줍니다.

 

심리적으로 자극적인

드라마를 찾으시면

'빌어먹을 세상따위'

재밌게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5개의 영상물 한꺼번에 몰아 보진 마세요..

정신적으로 힘드실 수 있습니다.

그럼 즐감하세요!!

 

(사진출처: 나무위키, 구글)

 

 

 남들과 다른 별명을 가진 섬세하고 예민한 보희. 

강렬하게 내리 쬔 태양과 푸른 잎사귀를 닮은 녹양.

 

 

  아주 더운 어느 여름날 보희와 녹양은 같은 날, 같은 산부인과에서 태어났다. 스포주의 녹양의 엄마는 녹양을 출산 하던 중에 사망하였고, 보희의 아빠는 보희가 어렸을 적 사고로 돌아가셨다. 둘도 없는 부랄 친구가 된 둘은 늘 붙어다니고 영화도 보러다니고 다큐멘터리를 찍으면서 늘 어울린다. 집에 가던 도중 우연히 엄마가 다른 남자와 있는 것을 보고 아빠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지는 나날들이 계속되지만, 자세히 말해주지 않는 엄마가 밉기만하다. 어렸을 적 기억을 더듬어 보는 보희는 배다른 누나 '남희'를 만났었다는 사실을 떠올리고 누나를 찾아갈 계획을 세운다. 녹양의 도움으로 누나의 집을 찾아가게 되고, 보희는 누나와 누나가 동거하는 남자친구 성욱을 만나게 된다. 

 

 

 

  일 때문에 바쁜 누나가 자리를 떠나고 성욱과 남게 된 보희는 아빠에 대한 얘기를 나누게 된다. 그리고 배다른 누나라고 알고 있던 누나 남희가 알고 보니 사촌누나였고, 사고로 죽은 줄 알았던 아빠가 사실은 살아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둘도 없는 친구인 녹양에게 이 사실을 털어 놓고, 엄마와 싸운 보희는 사촌누나의 집으로 가출을 감행한다. 사촌누나의 집에서 아빠의 편지를 발견하고 보희와 녹양은 아빠를 찾기로 결심한다. 과연 보희는 아빠를 찾을 수 있을까요? 

 

 

 

 

 오늘 녹색의 푸르른 영화를 만나게 된 것에 참 반가웠습니다. 영화는 제목처럼, 포스터처럼, 주인공들처럼 참 푸르른 느낌이었습니다. 보는 내내 전자음의 배경음악들이 깔릴 때면, 이 영화가 일본의 어느 청춘 영화같기도 하고 푸릇푸릇한 대만 영화 같기도 해서 한국 영화가 맞나 싶은 느낌이 종종 들었습니다. 아빠를 찾는 보희와 녹양이의 이야기도 좋았지만, 사촌누나 남희의 남자친구 성욱의 이야기가 참 좋았습니다. 큰형 같은 성욱은 가출한 보희와 같이 밥도 먹고 고민도 들어주고 목욕도 하면서 자연스레 아빠의 빈자리도 채워줍니다. 그에 따라 성욱 또한 보희에게 자기 얘기를 하기도 합니다. 이 장면들이 정말 좋았답니다. 

 

 

 

  영화의 큰 스토리는 보희가 아빠를 찾는 과정을 다루는데, 그 여정과 더불어 녹양이의 이야기 그리고 엄마, 아빠, 사촌누나 남희, 성욱, 거슬리는 친구 등의 이야기들이 전부 어우러지면서 보희의 성장을 보여주는데, 그 과정들이 슴슴하니 삼삼하니 참 칠칠맞다고 말 할 수 있답니다. 아빠를 만나도 자기를 피하면 어떡하지 하고 고민하는 보희와 살아있으니 볼 수 있지 않냐고 부럽다며 다독거려 주는 녹양이. 둘의 모습이 마냥 어리광 피우는 어린아이 같지 않아서 참 기특하기도 하고 짠하기도 했습니다.

  보희와 녹양이는 서로 끈끈하게 버팀목이 되어서 어딘가에서 잘 자라 주고 있겠죠?

 

 

 

 보희 역 안지호 배우님의 섬세한 연기, 녹양 역 김주아 배우님의 푸르른 미소, 성욱 역 서현우 배우님의 친근하고 털털한 생활연기, 낯익은 배우 엄마 역의 신동미 배우님의 잔잔한 연기들이 어우러져서 정말 찰떡이었습니다. 더해서 간간히 나오는 전자음의 배경음악이 한껏 푸르른 봄과 여름같은 느낌을 영화에 물들여 주었습니다. 

 

 

봄을 닮은 소년과 소녀의 성장 이야기.

 

'보희와 녹양' 

 

오늘 어떠세요?

 

 

 

 

(사진출처 : 네이버영화)

 

 

나는 뱀파이어다.

이곳에서 500년을 살아내

인간 세계에 완벽하게 적응한

강한 힘을 가진 뱀파이어.

 

하지만 모르겠다.

500년을 살아도 왜 돈은 안 모이는 걸까?

 

 

  선지 매니아가 될 수 밖에 없는 뱀파이어 '란', 그녀는 오늘도 분장실 전단지를 돌립니다. 스포주의 새로운 건물주 '강물주'가 월세를 300프로 인상했으니까요. 길거리에 떨어진 5만원짜리를 보고 흥분하면 뭐하나, 그 돈은 광고 쪼가리 일뿐인데. 500년을 살아도 돈 걱정을 하는 뱀파이어 란, 그녀는 여전히 돈 모으기가 쉽지 않습니다. 

 

 

 

  분장실을 운영하며 생계를 유지하는 그녀에게 손님이 찾아옵니다. 며칠전에 길에서 마주쳤던 이 남자 '이소년'. 이 남자에게선 과거에 소중한이였던 '진이'의 향기가 납니다. 그 향기에 취해 '소년'이를 물어버리려고 하는 순간, '강물주'가 나타납니다. 건물주 '강물주'는 알고보니 소년이의 엄마였고 소년이가 분장실에 드나드는 걸 원치 않는 건물주는, 란에게 소년이의 분장을 해주지 말라고 월세로 딜을 합니다. 월세 걱정하는 뱀파이어 란은 강물주의 부탁대로 소년이를 만나려 하지 않지만, 소년이는 자꾸 분장실을 찾아옵니다. 

 

 

 

 '진이'의 향기가 나는 소년이 때문에 뱀파이어 란은 혼란을 느끼지만, 단서를 찾기 쉽지 않습니다. 과거의 연인 '진이'가 예인이었던 것이 떠오른 '란'은 소년이의 오디션 현장을 찾아 갑니다. 연기 지망생 꿈나무인 소년이는 오디션을 보러 다니는데, 그의 연기는 발연기에 가까운 아주 오그라들어서 챙피해서 수치심마저 느끼게 하는 연기력이였고, '진이'와는 관련이 없다는 걸 란이는 깨달았습니다. 

 

 

 

  한편 란이가 유난히 피부가 탱탱하고 힘도 무지하게 쎄고 란이의 냉장고엔 선지 피와 자외선 차단제가 많다는 점, 그리고 생년월일이 1957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강물주는 란이가 뱀파이어라는 사실을 눈치 챕니다. 그리고 그녀를 쫓아내려 마늘과 십자가를 들고 가는 그 순간, 란이는 소년이를 물고 맙니다. 과거에 소중한 연인이였던 '진이'를 잃은 경험이 있는 란이는 두려움에 대낮에 모자도 없이 빛을 온전히 받으며 소년이를 들고 뛰기 시작합니다. 과연 란이는 소년이를 지킬 수 있을까요?

 

 

 

 

 본격 '배우 정연주' 입덕 영화라고 말할 수 있는 '뷰티풀 뱀파이어'. '회사를 관두는 최고의 순간', '대세는 백합' 등을 통해서 이미 좋은 연기를 열심히 보여주고 있는 정연주 배우는 이 영화에서 매력적인 뱀파이어 '란'을 연기 했습니다. 저는 버섯전골에 칭따오 맥주를 찾던 정연주님의 연기를 본지 얼마 안되었는데, 오늘 또 이렇게 그녀의 새로운 영화를 보니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월세 걱정하는 뱀파이어 란이의 모습을 아주 매력있게 표현해서 보는 내내 참 이쁜 배우구나 하고 다시 입덕하지 않을 수 없었네요. 또한 소년이를 연기한 '송강' 배우님은 말그대로 핵존잘이라서 보는내내 얼굴만 봐도 힐링 되는 느낌이였습니다.

매일 선지를 제공해주는 정육점 사장역의 이용녀 배우님의 존재감도 정말 좋았구요.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신스틸러 '강물주'역의 박준면 배우님은 뭐 이미 정말 유명한 배우이시죠. 정말 보는 내내 큰웃음 터트리게 만들어 줘서 정말 좋았습니다. 저는 솔직히 오늘 영화 리뷰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x 10000' 이렇게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결말을 향해 가고 그녀가 뱀파이어가 되고 싶다고 '란'을 보채는데 그 이유가 정말 웃깁니다.

 

영원히 살고 싶어. 물어죵 물어졍~

사드린 건물이 부식되기도 전에 죽어야 하는

인간의 운명에 대해 알아?

하나 있는 혈육에게

나의 이 부를 물려줘봐짜

제대로 간직하지 못하고 탕진해 버릴까봐 걱정하는

이 인간의 부질없음을 아냐고

 

 

 

  500년을 살아도 월세를 걱정하는 뱀파이어 란이와 부를 지키기 위해 뱀파이어가 되고 싶다는 강물주의 모습에서 기존에 뱀파이어 물로 이미 유명한 '트와일라잇' 시리즈나 '뱀파이어와의 인터뷰'같은 영화들과 달리 뭔가 현실감이 느껴지는게 아주 재미졌습니다. 생활고 때문에 닭둘기를 튀겨 팔던 뱀파이어 드라마 '안녕 프란체스카'가 생각 나서 웃기기도 했구요. 한국식 뱀파이어 영화 '뷰티풀 뱀파이어' 킬링 타임용으로 추천드립니다. 내가 500년을 살면 돈을 잘 모을 수 있을까? 주님보다 위대한 건물주님

 

 

 

월세 깎아줄게

 

 

나 하나론 안돼..저기 정육점도

기왕 깎는김에 다. 아님 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출처 : 네이버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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