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마이까지 꼬박 20시간이 걸려 도착했다.
방콕 스완나폼 공항에서 노숙 후에 돈므앙 공항에서 치앙마이행 라이언 에어를 탔다.
단돈 20-30바트로 빨간뚝뚝을 타고 미리 예약한 숙소에 도착 후 무작정 거리를 활보 하기 시작했다.

몇년만의 지독한 여름이였다.

오랜만의 여름도 여름이지만 그것도 40도라니....헉

눈에 띈 세븐일레븐은 구세주였다.
태국에서 가장 많이 드나 들었던 세븐 일레븐...
세븐 일레븐이 없었다면 정말 피눈물이 났을 것 같은 태국 여행.

내손은 이미 탄산을 향해 가고있었다.
나름 칼로리생각해서 코카콜라 제로로. 한모금 마셔주면 캬~
목과 갈증이 뻥하고 뚫린 느낌.
세상을 다 가진 기분!!!

인도 여행했을 때에도 그당시 입에도 대지않았던 탄산을 입에 달고 살았다. 물과는 다른 청량함!

나라마다 보지 못했던 탄산음료를 찾아서 마시는것도 음도락의 즐거움이다.

태국 맥주들과 타이티와 함께 자주 마셨던 탄산음료!

역시 더운 나라에선 탄산음료가 짱!
물고래인 나는 물만큼 탄산음료를 즐겼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나뿐만이 아니라 종종 탄산의 마력에 빠져버린 사람들 얘기를 듣곤한다. 그들도 탄산을 마실줄 꿈에도 몰랐는데 더운나라를 여행하다보니 탄산에 중독 되었다고....ㅎㅎ


탄산에 빠지지 않는 자. 더운나라에선 유죄.



이게 무엇인지 아는 사람은 잘 알 것이고 모르는 사람은 아예 모를 것이다. 내 입맛으로는 20번 이상을 먹어야 좋아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이 뇌같기도 하고 위장 모양 같기도한 노란 것은 '과일'이다. 그것도 과일의 왕이라는 칭호가 붙은!
그 이름은 바로바로 두.리.안 DURIAN
두리안은 동남아 여행을 가면 자주 볼 수 있다. 원래 생김새는 녹색이고 고슴도치처럼 겉이 뾰족뾰족 하다. 뾰족한 겉을 가운데로 갈라서 열으면 누런 두리안이 살포시 누워있다. 그걸 아기 다루듯이 꺼내서 한입 콱 먹어주면 된다.


콱 무는 순간 아뿔싸......!?!?!?!?! 우엑 웍 웍
하는 사람도 있을테고 너무 맛이 좋아서 음미하는 사람도 있을거다.

혹은 물기전부터 우웩 하는 사람이 있겠지....

두리안의 단점은 냄새가 너무 고약 하다는 거다.
처음 봤을때 냄새를 맞고 깨물었을때 나는 변기에 달려가 토악질을 해댔다.

나에게 두리안의 냄새와 맛은 썩어버린 김치를 쓰레기통에서 발견해서 먹는 느낌.
질감이나 식감도 굳이 비슷한거 찾자면 홍시 느낌?? 근데 질감이 엄청 풍성하고 진득하다.



동남아를 간다면 두리안에 도전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호불호가 엄청 갈리는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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