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고군분투 5년차 차대리.

차대리는 직장동료들과 장례식장으로 향한다.

요기를 하러 들른 식당에서 팀장의 블라우스에

음식을 흘리고, 차대리와 인턴은 블라우스를

사러 옷가게에 들린다.

인턴의 잦은 실수에 정신없는 차대리.

무사히 장례식장에 도착 할 수 있을까?

 

 

 

 간단한 리뷰 - 차대리 

 

 운전도 잘하는 차대리, 수습도 잘 하는 차대리, 눈치도 좋은 차대리. 정작 회사원은 만능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인가?

13분의 짧은 러닝 타임 속에서 차대리의 빡빡한 삶을 잠깐 엿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달까요? 팀장님을 뫼시고 운전을 하는 그녀의 얼굴에선 어떤 표정도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상사인 허팀장 앞에서 애써 웃어 보이지만, 점점 꼬여버리는 그녀의 하루는 그녀의 웃음을 잃게 만들죠. 직장생활 연장선상의 끝은 어디까지 인걸까요?

 

 

 

 

 인턴 민지는 뭐든 열심히 하려고 하지만 실수를 연발하곤 합니다. 그리고 차대리는 말하죠. '의욕이 너무 넘치면 실수 하는 거에요.' 누가 우리 민지씨를 욕할 수 있을까요? 다들 처음엔 실수를 하는 법인데... 차대리는 또 '너무 애쓰지 말라고 뭐든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위로의 말을 건넵니다. '그저 잘하고 싶었다'고 답하는 민지. 

 

 

여러분은 무언가를 너무 열심히 했을 때, 오히려 일을 그르친 적이 있나요?

 

 

 대리운전 회사의 직원인 것 같은 '차대리'의 캐릭터 이름은 그녀의 바쁜 하루를 대변해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바람잘 날 없는 차대리의 하루도, 실수 연발하는 인턴 민지의 하루도 관객 입장에서 어디에 이입되어 보든 참 짠합니다.

  직장생활하기 참 힘들죠잉? 오늘 '차대리'를 보면서 한국에서 직장생활하시는 분들 정말 대단한 것 같단 생각이들었습니다.

 

 

 

직장인들 화이팅!!!

(무탈한 월요일 보내시길 바랍니다^^)

 

 

 

 

 

(사진출처 : 네이버 영화)

 


※스포주의※

 

 

 

 

 콩나물 줄거리 

 

 

  할아버지의 제삿날, 가족들은 모여 제사음식을 준비하는데, 엄마는 깜빡하고 콩나물을 안사왔다. 모든 광경을 멀뚱멀뚱 지켜 보던 보리, '엄마 나 할 수 있어'라고 외치며 콩나물을 사러 가고 싶어하지만, 엄마는 만류한다. 

 누가 보리를 말릴 쏘냐?

보리는 돈이든 지갑을 몰래 가방에 챙기며 콩나물을 사러 갈 준비를 하고 길을 떠난다.

 

 

 

보리의 가슴 뛰는 첫 여행.

과연, 보리는 콩나물을 무사히 사올 수 있을까?

 

 

 

 

 

 

 

 

 

 간단 리뷰 

 

  영화 '우리들'에서 자연스런 연출을 보여주었던 윤가은 감독의 단편 영화 '콩나물'은 생애 첫 여행을 떠난 '보리'라는 여자아이의 하루를 담은 단편 영화입니다. 주인공 보리 역에는 천재 아역 배우 '김수안'님께서 아주 생기 발랄한 보리 역을 소화해 주었답니다. 

 

 

 

 

 보리가 마주한 세상에는 무서운 것도 재밌는 것도 너무 많습니다. 엄마를 돕기 위해 콩나물을 사려 길을 나섰지만, 보리는 다양한 상황들을 만나게 됩니다. 보다보면 흐믓한 미소가 지어지는게, 보리의 여정들이 깨알같은 재미를 주고, 순수함이 가득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어렸을 적 부모님을 돕기 위해 몰래 집을 나선 적이 있나요? 두근 두근 첫 여행, 여러분이 보았던 세상은 어떤 느낌이였나요?

 

 영화 '우리들'을 보고 윤가은 감독님의 팬이 되었는데, 단편 영화 '콩나물' 속 20분의 짧은 러닝 타임 동안 아이의 순수함, 따뜻함 그리고 여운까지 담아낸 윤가은 감독님의 연출력에 팬이 또 다시 되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단편 영화 '콩나물' 그리고 장편 영화 '우리들' 놓치지 마세요.

 

 

 

'돌고 도는 물레방아 인생' 

 

 

 

 

한줄평 : 어린애에게 낮술은 주지 맙시다.

 

 

 

 

(사진출처 : 네이버 영화)

 


 

※스포주의※

 

 

 

 줄거리   미지의 행성에서 뚝 떨어진 노처녀 순심(윤여정).

  남자의 씨가 마른 기존의 행성을 버리고 짝을 찾아 지구에 내려 왔건만, 막상 도착한 지구마저 남자 보기가 하늘에 별따기이다. 산나물을 캐며 지내는 처녀 달래(정유미)와 산나물을 캐며 하루하루를 보내던 어느 날, 사냥꾼에 쫓기는 사슴을 구해주게 된다. 사슴은 순심과 달래의 선행에 감복하여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말을 하는데, 목욕 하러 하늘에서 내려온 남자 둘(안재홍, 정다원)을 만나러 가라고 조언을 해주고 날개 옷을 훔쳐서 숨기고 애를 3명 낳으라고도 덧붙인다.

 

과연, 외롭고 외로운 순심과 달래는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을까요?

 

 

 

 

 한편의 현대 동화 

 

  여러분, 전래 동화 좋아하시나요?

 저는 어렸을 적 티비에 나오던 배추도사 무도사, 은비까비 등을 즐겨 보곤 했었는데, 그 때 보았던 '나무꾼과 선녀'라는 전래 동화는 아직도 제 잔상에 남아있답니다. '나무꾼과 선녀'는 티비로 접하지 못하더라도 원체 유명한 전래동화라 모르는 사람이 없을 거에요.

 '어느 날, 나무꾼이 사슴을 구해주었는데 사슴이 은혜를 갚겠다고 나무꾼에게 목욕하러 내려온 선녀의 옷을 숨기라고 알려줍니다. 그리고 나무꾼은 선녀의 날개옷을 숨겨 하늘로 올라가지 못한 한 선녀를 부인으로 맞이 합니다. 애 넷을 낳기 전까지 날개 옷을 숨겨놓아야 하는 미션이 있었던 나무꾼은 애 셋을 낳음에도 단오절을 그리워 하고 하늘을 그리워 하는 선녀에게 결국 날개옷을 보여주게 됩니다. 선녀는 옷을 입고 애 셋을 데리고 하늘나라로 단박에 떠나버립니다.'

 

 

 

 

 단편 영화 '산나물 처녀'에서는 '순심(윤여정)'과 '달래(정유미)' 두 여자 캐릭터가 등장을 합니다. 좋은 짝을 만나고 싶어하지만, 좋은 짝 찾기는 쉽지가 않죠. 그래도 적적하진 않습니다. 산나물을 캐며 둘은 서로를 의지하며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으니까요. 그러던 그 둘의 삶에 지각변동이 일어납니다. 그토록 염원하던 짝을 찾은 두 사람. 찰스(정다원)와 리차드(안재홍)를 만나 산나물을 캐며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도 잠시, 찰스와 리차드 눈에 씌여있던 사랑의 콩깍지가 벗겨져 버리게 됩니다. 그리고 선택의 기로에 놓인 네 사람, 순심과 달래, 찰스와 리차드.

 

 

 

 

 

 먹여주고 입혀주고 재워주면 뭘하나 콩깍지가 벗겨지니, 고마운거 하나 모르고 쌍욕을 해대고 순심에게 할매 닮았다고 말하는 찰스. 그를 믿고 의지 했건만, 지키지도 못할 온갖 약속, 맹세를 해댔지만, 이제 자긴 어차피 인간도 아니라 상관없다고 말하는 찰스를 보고 순심은 기가 찹니다. 그리고 순심은 뜻밖의 결정을 하게 되는데...

 

 

 

 

  능동적인 여성 '순심'. 그녀는 콩깍지가 벗겨져버린 찰스에 실망하지만 본인 자신을 위해 이해하려 굳이 애쓰지 않기로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행복을 찾아 떠나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하늘나라에서 산나물을 캐며 다른 사람들의 입을 행복하게 해주는 순심의 이야기는 계속 될 것입니다.

 

 


 

 '나무꾼과 선녀'의 현대판이라고도 말 할 수도 있는 '산나물 처녀'. 전래동화 '나무꾼과 선녀'는 결말이 슬프지만, 이 영화는 그러지 않았답니다. 일단 주인공이 두 명이라는 점과, 또 그 두명이 다른 선택을 한다는 점에서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본 영화 감독 '김초희'님이 직접 녹음한 내레이션이 영화에 전반적으로 깔리는데, 한편의 전래 동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29분의 런닝타임이 짧지도 길지도 않고 딱 적당하고 좋았답니다. 그리고 영화 보다 보면 현웃 터진 정유미 배우와 안재홍 배우의 얼굴이 가끔 보이는데, 정말 너무 웃겼습니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김초희 감독의 단편 영화, 산나물 처녀를 보시고 즐거운 상상에 빠져 보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은 사랑에 능동적이신가요?

아님 수동적이신가요?

 

 

 

 

 

 

(사진출처 : 네이버영화)

 

 

 


 

 

반말체주의 스포주의:)

 

 

  줄거리 

 

 자꾸 눈앞에 아른거리는 치킨 집 쿠폰, 가난한 자취생 재호와 경순, 홍찬은 치킨을 시켜 먹으려고 한다. 주머니에 들은 게 없는 그들은 구걸하는 돼지 저금통의 배를 갈라 돈을 탈탈 턴다. 그리고 치킨이 배달되는데, 족발 집 사장과 치킨 집 사장의 등장. 무슨 사연인지 치킨 집 사장은 울고, 알고 보니 치킨 집 사장은 자신의 아들 닭돌이를 튀겨왔다. 눈 앞에 보이는 치킨이 된 닭 돌이.. 그의 절절한 사연에도, 재호는 닭다리를 뜯어 먹기 시작하는데...

 

 

 

 

 내가 보는 이 영화 - 사랑은 단백질

 

 부산행연상호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사랑은 단백질'.

내용과 그림체가 너무 그로테스크하다, 닭돌이 머리까지 꼭 다 튀겨서 가져와야 했나? 너무 가감없는 비주얼에 보는 사람도 며칠은 치킨을 못 먹을 것 같다. 심지어 돼지 저금통도 네 발이 달려서 갈린 배를 만지며 고통스러워 하는데, 역시 애니메이션의 묘미는 이런게 아닐까?

 

 

먹는 자, 눈치보는 자, 먹지 못하는 자.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나는 어렸을 때, 이와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중학교에 처음 입학하고 과학실에 있던 닭 액침표본에 담긴 튕튕 불은 발가 벗겨진 닭의 모습은 내 눈에 충격으로 다가와, 한동안 치킨을 못 먹었었다. 특히 보존액에 퉁퉁 불은 닭의 혈관들은 내가 닭요리를 먹을 때마다 눈에 아른거려서 나의 식욕을 저하시켜 놓곤했다. 

 시간은 그렇게 흘러가고 나의 양심도 무뎌졌는지, 나는 현재 치킨 매니아가 되어 버렸지만, 치킨집 사장의 절절한 사연을 듣고 나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나는 누군가를 먹어치우는 자인가? 쭈뼛쭈뼛 거리지만 결국 먹기에 동조하는 사람인가? 아님 양심에 먹지 못하는 자 인가? 

 

 

 

 24분의 짧은 런닝타임이지만,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세 명의 인간군상 중에 나는 어떤 인간일까 되돌아 보게 된다. 

우리가 예상하지 못하는 무언가는 어떤 이에게 소중한 무엇일 수도 있다라는 점도 그렇고 우린 너무 아무런 생각없이 많은 걸 먹어치우고 있는 세상에 있는 것은 아닐지? 라는 생각도 들고...아무튼 식사시간에 이 애니메이션을 보진 마세요^^

 

 

 

 

 

영화 '사랑은 단백질'이 궁금하시다면

https://tv.naver.com/v/11554606

여기에서 감상하실 수 있답니다:)

 

 

 

 

 

'산 닭은 살아야 할 꺼 아냐? 아직 핏덩이 같은 계란도 많은 데 말야'

 

 

 

 

 

(사진 출처 :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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