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주의※

 

 

'왜 독립영화 감독들은 DVD를 주지 않는가?'

 저의 의문이 아닌 영화 제목이랍니다.

 

 

영화감독 겸 배우인

구교환 감독

'메기'라는 영화의 주연배우이자

각본, 제작에 참여한 아주

멋있고 재능있는 감독인데요.

 

 

'왜 독립영화 감독들은 DVD를 주지 않는가?'

그가 만든 단편 영화랍니다.

 

 

 

 

 줄거리 

 

영화배우인 '기환'

본인이 참여한 독립영화의

DVD를 얻기 위해

직접 영화 감독들을 찾아 나섭니다.

 

 

영화는 내 성기라던 감독 선배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던 세쌍둥이 감독들

넥스트-넥스트 마틴 스콜세지를 표방하던 천재 감독

사교왕이였던 영화 감독

이와이 순지 갬성을 추구하던 카와이 순지 감독

한때 영화 감독이였던 같이 사는 친구 동신

 

 

너무 변해버린 그들의 모습..

DVD를 얻기까지의... 여정은 쉽지가 않네요.

기환은 과연, 모든 DVD를 손에 넣을 수 있을까요?

 

 

 

 

 

 

제가 상당히 즐겁게 보았기 때문에

여러분들에게도 소개시켜 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28분의 길지도 짧지도 않은 런닝타임으로 보다 보면

웃음이 나오실 거에요. 

 

 

즐겁게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에게 영화란? 

 여러분들에게 마틴 스콜세지란? 

 여러분들에게 이와이 슌지란? 

여러분들에게 봉준호란?

 여러분들에게 메쏘드란? 

 

 

 

 

 

'그 영화 하나로 나 판단하지마'

 

 

 

 

(영화출처 : 유튜브 HD [2x9HD]구교환X이옥섭)

 

 


 

 

 줄거리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무국적자인 고등학생 오성.

오성은 레슬링으로 전국체전에 나가고 싶어하지만, 

신분 때문에 그럴 수가 없다.

몽골인 어머니와 그녀와 결혼을 하려는 영철.

어머니와 영철은 이삿짐 포장 일을 하고 

오성 또한 그들을 도와 일을 하곤 하지만,

영철은 오성에게 이삿짐에서 고가의 물건을 훔치라고

종용한다. 그리고 어느날, 어머니가 경찰에 잡혀 가는데...

과연, 오성은 레슬링을 계속 할 수 있을까?

 

 

 간단 리뷰 

 

 파테르; 흔히 빠떼루라고 말하죠. 레슬링 경기 중에 경기에 소극적으로 임하는 선수에게 내리는 벌칙인 파테르. 방어하는 선수가 엎드려 자세를 취하면 공격하는 선수가 위에 올라가 공격을 하는 자세를 의미합니다. 불법체류 엄마 밑에서 태어난 오성. 그는 세상에 방어적인 자세를 취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신분의 불확실, 그것이 주는 불안함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오성의 삶은 모든 것이 불투명합니다. 몽골에 가서 레슬링을 하자는 엄마의 말에 몽골 말을 그만하라고 말하는 오성의 말은 투정으로 들리기도 하지만 어디에도 속할 수 없는 그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절도죄로 경찰에 끌려간 엄마를 붙잡지도, 엄마라고 말할 수도 없는 오성을 보며 그가 있는 세상이 얼마나 무거운지 감히 헤아릴 수 없습니다.

 

 

 

 

 

 무수한 세상의 공격에 넘어가지 않으려 버티는 오성의 모습은 레슬링 자세 '파테르'와 참 닮았습니다.

신분의 불확실성 때문에 오성은 삶이란 자세에 소극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오성은 넘어가려하지 않고 꿋꿋이 버텨 내고 있습니다. 파테르 자세가 곧 오성이 지나온 삶이였고 또 현재 자신의 삶이며 또 앞으로의 오성의 삶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버텨라 끝까지 포기하지 말라'고 응원하는 코치의 응원에 땀을 흘리며 버티는 오성에게 희망은 다가올까요? 그가 전국체전에서 우승해서 입양이라는 절차를 받고 한국 국적을 취득한다면 아마 해피엔딩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불법체류자'라는 소재가 참 예민한 소재인데, 담담하게 연출해 낸 감독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연배우와 감독은 '류승완 - 류승범, 엄태화-엄태구'처럼 형제사이라고 하네요. 

 

 국적이라는게 대부분의 사람들이 태어난 곳에서 얻곤 하죠. 저는 어렸을 적 왜 한국에서 태어났을까? 라고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한국의 여권파워가 얼마나 좋은지 여행을 통해서 새삼 깨닫곤 한답니다. 저한텐 당연한 한국인이라는 국적이 다른 사람에게는 얼마나 가지고 싶어하는 신분일까 되짚어 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가진 국적에 감사하며 확실한 신분으로 캐나다에서 지낼 수 있는 현재에 사뭇 감사하다는 감정이 드는 하루입니다.

 

 

 

 

 

고국을 떠나 외국에서 생활하시는 분들

모두 힘내셨음 합니다. 화이팅!

 

 

 

 

 

(사진출처 : 네이버 영화)

 


 

 

 줄거리 

 

 사진동아리를 함께하는 선배 길수, 길수 여자친구 은영, 민희, 성민은 바다로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그날 밤, 어떤 일이 발생하고 민희는 동방에 나타나지 않는다.

 민희는 그날 밤에 생긴 일을 담은 편지를 은영에게 쥐어 주고, 성민은 민희를 찾아가고 그날 밤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과연 그날 밤, 무슨 일이 생겼던 걸까?

 

 

 

 내가 보는 이 영화 

 

  보고나서 이 영화를 포스팅 할까 망설였는데..음 리뷰를 쓰기로 했습니다. (어느 누구도 리뷰를 쓰지 않았기에 최초 리뷰어가 되는 걸 놓칠 순 없..) 이 단편 영화는 일단 보는 내내 정말 너무너무 불편하고 뱃속에 벌레가 기어 다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왜냐하면.. 현실을 복사, 붙여넣기한 느낌이 들어서 입니다. 상황, 대화, 말투, 행동들.. 보면서 단전에서부터 분노가 끌어오르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 영화에서는 다양한 인간 군상이 나오는데,

 

 

책임감을 나불대던 후안무치의 인간 (술 탓하는 인간군상)

큰 일 만들기 싫다며 제대로 따지지도 않는 인간

제 3자이면서 사과를 요구하는 오지랖 넓은 인간

나는 잘 모르겠다며 피하는 인간

소문을 듣고 여러 이야기를 나불대는 인간군상들

 

영화를 보면서 현대 사회의 민낯을 본 것 같아 상당히 불쾌했습니다.

 

 

 

 

 

  이 영화를 보시면서 어떤 생각을 하실지, 또 누구의 입장에 서서 영화를 보실지는 여러분의 선택입니다만, 이런 불편하고 불쾌한 영화들은 많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영화를 보면서 또 크레딧이 올라가면서 산울림의 '회상'이란 곡이 울려 퍼지는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이라서 그런지 곡이 그나마 듣기 편했던 건 안비밀.

 

 

 

 

이 영화가 궁금하시다면,

 

 

 

 

 

늘 기분 좋게 만드는 영화만 리뷰 할 순 없죠^^

 

 

 

 

(사진 출처 : 네이버 영화, 유튜브 : Dongmin Oh)

 

 

 


 

※스포주의※

 

 

 

 

 줄거리 

 

 미술 교사로 34년간 근무한 아버지는 정년퇴임을 눈 앞에 두고있다.

영화 감독 큰 아들 : 아버지 퇴임 하시면 뭐 하실 건가요?

아버지 : 다 생각이 있지.

 아버지는 결국 퇴임하시고, 단조로운 일상을 보내곤 했다. 무언가를 하시려 창업박람회, 재능기부도 하시고 산책으로 하루를 보내는 사이 반년이 훌쩍 지나갔고, 카지노를 좋아하는 아버지가 영 탐탁치 않은 어머니이지만 아버지는 오랜 꿈인 파리로의 그림 여행을 포기하진 않았다.

 

 아버지가 파리로 간다면 손에 장을 지진다던 어머니. 

아버지는 파리 초청 화가 신청서부터 프랑스어까지 뚝딱뚝딱, 미술을 전공한 아버지의 오랜 염원이였던 파리로의 그림 여행을 준비한다.

 

결국, 거리에서 그림을 그리고 팔 수 있는 파리 초청 화가 승인 소식이 들려왔고, 프로 주식러인 어머니, 거리 화가를 꿈꾸는 아버지, 그리고 영화감독인 큰 아들은 파리로의 여행을 떠난다.

이제는 파리에서 그림을 팔면 손에 장을 지진다는 어머니.

 

과연, 아버지는 오랜 꿈이였던 파리로의 여행속에서 그림을 그리며 그 그림들을 팔 수 있을까요?

 

 

 

 

 꿈은 늙지 않는다. 

 

 여러분은 오랜 염원인, 혹 가슴 속에 품고만 있는 꿈이 있으신가요? 

 정년 퇴임한 아버지는 미술을 전공한 미술학도였습니다. 평생 미술을 가르쳤지만, 교과서에 나온 명화들을 실물로 접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지요. 평생 염원이였던 '파리에서 그림 그리기'는 이제 꿈이란 그릇 속에 담아만 놓기엔 손이 간질간질 합니다. 생각보다 행동. 준비를 시작하고 결국 파리행 비행기에 오른 가족들. 그림에 소질없다고 맹렬히 아버지를 평가하는 어머니이지만 아버지를 따라 나섭니다. 꿈에 그리던 파리 몽마르뜨 언덕에서 다른 사람들과 다르지 않게 화가로 그들과 섞이게 된 아버지. 아버지의 가슴은 벅차기만 합니다.

 

 

 

 

 

 

 나이가 뭐 대수입니까? 

 이제라도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는 용기와 시간이 있다는게 중요하지요. 매체를 통해서만 보던 에펠탑을 실물로 영접하고 그 앞에서 그림을 그리는 아버지. 그리고 몽마르뜨 언덕에서 그려가는 풍경들. 책에서만 보던 명화들을 본인의 눈에 직접 담을 수 있었던 시간들. 하루하루가 꿈만 같은 순간들의 연속입니다.

 

 

 

 

 

 

 예술가는 춥고 배고프다. 

 

 그림이 팔리던 못팔리던 괜찮다고 말하는 아버지는 내심 파업으로 인해 팔 수 있었지만, 못 팔았던 그날이 아쉽기만 하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고흐는 천개 이상의 작품을 그렸지만 평생 단 하나의 작품만 팔았다고 합니다.

 화가로서의 꿈을 이루고 이렇게 영화를 통해 여러 사람의 마음과 눈을 즐겁게 해준 다는 것만으로 이 분(아버지)의 꿈의 여정은 엄청난 가치를 지녔다고 생각합니다. 도전은 늘 아름다운 법이니까요.

 

 

아들 : 아버지 이제 다음 계획은 뭐에요?

아버지 : 다 생각이 있지.

 

 

 

 

 

 

 파리의 정취가 느껴지는 영화 

 

  아무런 정보없이 포스터만 슥 보고선 '프랑스 다른 지역에 사는 아빠가 몽마르뜨 언덕에서 꿈을 이루는 스토리인가?', 프렌치 억양 가득한 프랑스 영화일 줄 알았는데 예상치 못한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였습니다. 생각과 달라서 그런지 영화가 정말 재미있더라구요. 뜻밖의 보석을 발견한 느낌이랄까요? 또 다른 꿀잼 다큐멘터리를 발견해서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영화에는 소소한 에피소드들이 등장하는데, 그 중에서 파리에서 눈뜨고 소매치기를 당한 스토리는 화가 날 법도 한데, 포기하지 않고 파리에 계속 머무른 가족의 모습도, 카지노를 참 좋아하는 아버지의 모습도 참 인상적이었답니다. 수련 시리즈로 유명한 화가 모네 아시죠? 모네가 로또에 당첨되었다는 사실도 영화를 보면서 처음 알았네요.

 

 

 

 

여러분은 프랑스 파리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여러분의 가슴 속에도 모두 본인들만의

프랑스 파리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방문할 기회가 한 번 있었는데, 파리가 정말 너무 좋은 곳으로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너무 오래된 건물들 사이 사이 길거리에선 오줌 찌린내가 진동을 했었지만, 어딜가든 사진 같은 풍경의 연속이였고, 예술 냄새 또한 진동을 했던 곳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 풍경, 예술작품들 모든 것들이 어우러져, 왜 '유럽! 유럽! 사람들이 열광하는지', 왜 파리! 파리! 노래를 불러대는지'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잊고 있었던 파리의 정취가 물씬 느껴져서 정말 좋았네요.

 

 

 

 

 

 

 

최근에 저는 어머니에게 이런 질문을 한 적이 있습니다.

 “엄마는 30대로 돌아가면 무엇이 제일 하고 싶어?

엄마 : 너처럼 자유롭게 여행.”

 

 

 

 

 부모님 생각이 물씬나던, 

 그들의 꿈을 조금이나마 들여다 볼 수 있었던, 

 그들의 꿈을 응원해 줄 수 있는 이 영화. 

 '몽마르트 파파' 

 강력 추천 드립니다:)

 

 

 

 

 

 

 

 

 

(사진 출처 ; 네이버 영화)

 

+ Recent posts